광주 첫 복합쇼핑몰…대한민국 랜드마크로
2023년 10월 30일(월) 00:00
18년간 표류하고 있는 광주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에 신세계프라퍼티가 선정되면서 광주 첫 복합쇼핑몰 건립이 현실화 되고 있다. 광주시가 최근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사업 제3자 공모에 단독 응모한 신세계프라퍼티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한데 따른 것이다.

신세계는 평가심의위원회에서 재원조달 계획·재무능력·수익률 산정 등 사업수행 능력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 등 기준점인 850점 이상을 획득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앞으로 60일간 광주시와 협상을 거쳐 연내에 사업자로 선정되면 2025년 말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신세계는 1조 3000억 원을 투자해 2030년 완공을 목표로 관광·레저·휴양·복합 쇼핑이 가능한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를 건립하겠다는 입장이다. 프로젝트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기존 스타필드를 뛰어 넘는 세상에 없는 새로운 미래형 복합 라이프스타일 센터로 개발해 대한민국의 랜드마크로 키우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복합쇼핑몰 건립은 시민들의 오랜 염원 가운데 하나로 광주시도 올해 안에 사업자를 선정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사업 부지인 어등산은 2005년 관광단지 개발이 시작됐지만 사업자로 참여한 지역 기업들이 중간에 포기하면서 18년째 답보 상태에 머물고 있는 곳이다.

신세계는 백화점 중심의 광주신세계 확장안에 치중하고 어등산 개발사업에는 형식적으로 참여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받아 온 것도 사실이다.

따라서 신세계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광주의 첫 복합쇼핑몰을 성공적으로 건립해야 한다. 당초 계획보다 상가 면적을 줄이는 대신 공공성이 강한 관광 휴양시설을 늘린 것은 그런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만 하다.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키우겠다는 말이 공언이 되지 않도록 광주시민들에게 멋진 복합쇼핑몰로 보답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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