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종국호가 남긴 숙제는‘부상 관리’와 ‘이닝’
2023년 10월 17일(화) 20:55 가가
주전들 잇단 부상에 PO 좌절되고
선발진은 이닝 소화 능력 떨어져
윤영철·임기영 등 활약은 성과
최종전 마치고 오키나와 캠프 준비
선발진은 이닝 소화 능력 떨어져
윤영철·임기영 등 활약은 성과
최종전 마치고 오키나와 캠프 준비
김종국호의 두 번째 시즌은 ‘부상관리’와 ‘이닝’이라는 숙제를 남겼다.
KIA 타이거즈가 17일 챔피언스필드에서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2023시즌 최종전을 치렀다.
시즌 막판까지 전개됐던 순위싸움에서 밀리면서 ‘144경기’에서 끝나는 KIA의 2023시즌.
최종전에 앞서 김종국 감독은 “부상도 있고 부진한 선수도 있지만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서 144경기 다 온 것 같다. 잘 버텨줘서 여기까지 온 것 같다”며 “포스트 시즌 못 나간 게 죄송할 따름이다”고 밝혔다.
시즌을 돌아보면 가장 아쉬운 부분은 부상 관리다.
김종국 감독은 “부상 관리를 잘 못했던 것 같다. 부상 관리 잘했어야 하는데 못한 부분이 아쉽다”고 언급했다.
타선의 핵 나성범이 종아리 부상으로 시즌 출발이 늦어졌고, 김도영도 두 번째 경기 만에 발가락 골절 부상을 당하면서 오랜 시간 자리를 비웠다. 시즌 막판에는 박찬호가 손가락 인대와 손목 골절 부상으로 무너졌다. 나성범과 최형우도 각각 햄스트링과 쇄골 골절로 시즌 아웃됐다. 어려운 팀 상황 속 주축 선수들에게 집중된 역할 속에 연달아 나온 부상이라 ‘관리’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이닝’도 올 시즌 풀지 못한 숙제가 됐다.
김종국 감독은 “선발 투수들 뎁스를 더 쌓아놓고 했으면 좋았을 텐데 선발 뎁스가 아쉽다”고 덧붙였다.
선발진 문제는 결국 이닝으로 연결된다. 특히 외국인 투수들이 2년 연속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KIA의 동력이 떨어졌다.
김종국 감독은 “외국인 선수들에게 이닝을 부탁했는데 이닝 소화 능력이 많이 떨어진 게 아쉬웠다”고 언급했다.
더 높은 곳에서 2024시즌을 보내기 위해서는 효율적인 선수 운영을 통한 부상관리와 부상에도 흔들리지 않는 전력 만들기가 중요하다. 또한 확실한 외국인 투수가 절실하다.
아쉬움이 더 많이 남는 시즌이지만 성과도 있었다.
김종국 감독은 “돌이켜보면 선발 (윤)영철이가 신인이었지만 자기 몫을 신인답지 않게 잘해줬다. 초반에 불펜 투수들 부진한 부분은 있었는데 시즌 하면서 자기 기량이 올라온 것 같고, 불펜에서 여러 선수가 나왔다. 타선에서도 전 시즌보다 더 좋았던 선수도 나왔다. 야수에서 부상 선수가 나왔지만 전체적인 뎁스를 더 끌어오리지 않았나 생각한다. 포수에서는 한준수가 가능성을 보여줬다. 내년에 더 기대가 되는 선수다”며 “내년 시즌에는 전체적으로 준비를 잘해서 업그레이드를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투·타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으로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준 선수로는 임기영과 이우성을 꼽았다.
김종국 감독은 “임기영이 불펜에서 잘해줬다. 기대를 많이 안 했었는데 최지민이 자기 몫 잘해줬다. 타석에서는 이우성이 있다. 부상자가 나온 시즌 초반에 성범이 몫을 너무 잘해줬던 것 같다. 김선빈이 부상 참고 끝까지 해줬다는 점 등 다른 선수들도 좋았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일찍 시즌을 마무리한 KIA는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일본 오키나와에서 새 시즌을 위한 준비에 나서게 된다. KIA는 오키나와에서 마무리캠프를 소화할 예정이다.
김종국 감독은 “며칠 쉬고 마무리캠프 가기 전에 훈련을 소화할 예정이다. 캠프에 참가하는 대신 교육리그에 참가하는 선수도 있고, 쉬어야 하는 선수도 있다”며 “윤영철도 오키나와 캠프 갈 예정이다. 피칭 보다는 밸런스 위주로 훈련을 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또 “APBC(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 엔트리가 안 나왔는데 명단에 포함된 선수도 캠프에 데려갈 생각이다. 훈련하면서 준비를 해야 부상 위험도 덜하고 경기력에도 좋을 것이다”고 남은 시즌 일정을 밝혔다 .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KIA 타이거즈가 17일 챔피언스필드에서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2023시즌 최종전을 치렀다.
시즌 막판까지 전개됐던 순위싸움에서 밀리면서 ‘144경기’에서 끝나는 KIA의 2023시즌.
시즌을 돌아보면 가장 아쉬운 부분은 부상 관리다.
김종국 감독은 “부상 관리를 잘 못했던 것 같다. 부상 관리 잘했어야 하는데 못한 부분이 아쉽다”고 언급했다.
타선의 핵 나성범이 종아리 부상으로 시즌 출발이 늦어졌고, 김도영도 두 번째 경기 만에 발가락 골절 부상을 당하면서 오랜 시간 자리를 비웠다. 시즌 막판에는 박찬호가 손가락 인대와 손목 골절 부상으로 무너졌다. 나성범과 최형우도 각각 햄스트링과 쇄골 골절로 시즌 아웃됐다. 어려운 팀 상황 속 주축 선수들에게 집중된 역할 속에 연달아 나온 부상이라 ‘관리’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선발진 문제는 결국 이닝으로 연결된다. 특히 외국인 투수들이 2년 연속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KIA의 동력이 떨어졌다.
김종국 감독은 “외국인 선수들에게 이닝을 부탁했는데 이닝 소화 능력이 많이 떨어진 게 아쉬웠다”고 언급했다.
더 높은 곳에서 2024시즌을 보내기 위해서는 효율적인 선수 운영을 통한 부상관리와 부상에도 흔들리지 않는 전력 만들기가 중요하다. 또한 확실한 외국인 투수가 절실하다.
아쉬움이 더 많이 남는 시즌이지만 성과도 있었다.
김종국 감독은 “돌이켜보면 선발 (윤)영철이가 신인이었지만 자기 몫을 신인답지 않게 잘해줬다. 초반에 불펜 투수들 부진한 부분은 있었는데 시즌 하면서 자기 기량이 올라온 것 같고, 불펜에서 여러 선수가 나왔다. 타선에서도 전 시즌보다 더 좋았던 선수도 나왔다. 야수에서 부상 선수가 나왔지만 전체적인 뎁스를 더 끌어오리지 않았나 생각한다. 포수에서는 한준수가 가능성을 보여줬다. 내년에 더 기대가 되는 선수다”며 “내년 시즌에는 전체적으로 준비를 잘해서 업그레이드를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투·타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으로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준 선수로는 임기영과 이우성을 꼽았다.
김종국 감독은 “임기영이 불펜에서 잘해줬다. 기대를 많이 안 했었는데 최지민이 자기 몫 잘해줬다. 타석에서는 이우성이 있다. 부상자가 나온 시즌 초반에 성범이 몫을 너무 잘해줬던 것 같다. 김선빈이 부상 참고 끝까지 해줬다는 점 등 다른 선수들도 좋았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일찍 시즌을 마무리한 KIA는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일본 오키나와에서 새 시즌을 위한 준비에 나서게 된다. KIA는 오키나와에서 마무리캠프를 소화할 예정이다.
김종국 감독은 “며칠 쉬고 마무리캠프 가기 전에 훈련을 소화할 예정이다. 캠프에 참가하는 대신 교육리그에 참가하는 선수도 있고, 쉬어야 하는 선수도 있다”며 “윤영철도 오키나와 캠프 갈 예정이다. 피칭 보다는 밸런스 위주로 훈련을 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또 “APBC(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 엔트리가 안 나왔는데 명단에 포함된 선수도 캠프에 데려갈 생각이다. 훈련하면서 준비를 해야 부상 위험도 덜하고 경기력에도 좋을 것이다”고 남은 시즌 일정을 밝혔다 .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