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의료봉사 재개 광주 정신 이어지길
2023년 09월 12일(화) 00:00 가가
‘캄보디아 광주진료소’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3년 만에 현지에서 대면진료와 봉사활동을 재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캄보디아 광주진료소(광주진료소)가 엊그제 캄보디아 캄퐁스퓨(州)에서 광주시민 봉사단 70여명과 함께 진료와 마을 환경정비 등 봉사활동을 펼쳤다. 광주진료소는 광주시와 민간단체인 (사)아시아 희망나무, 광주일보사가 나서 2014년 캄퐁스퓨에 설립한 의료 시설이다. 광주진료소는 코로나 19로 그동안 대면진료에 나서지 못했으나 코로나 엔데믹으로 3년 만에 현장에서 진료를 했다.
올해로 문을 연지 9년 째 되는 광주진료소는 의료 환경이 열악한 캄보디아에 큰 힘이 되고 있다. 광주진료소가 대면 진료를 개시하자 매일 150여 명이 줄을 섰고 진료소에서 차량으로 3시간 거리에 있는 주민들도 방문했다고 한다. 의료진과 봉사단은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하는 캄퐁스퓨 인근 주민을 위해 마을 교회에 이동진료소를 열기도 했다. 백내장 수술을 받은 주민 15명을 비롯해 모두 320여 명이 의료진의 보살핌을 받았다.
광주진료소는 ‘K-컬처’의 전초기지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현재 건립 중인 광주진료소 부설 문화센터와 게스트하우스는 올해 완공될 예정이다. 이들 공간은 현지를 찾는 광주지역 자원봉사 활동가들에게 거점을 제공하는 등 쉼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에 캄보디아를 찾은 봉사단은 광주진료소 부설 문화센터의 벽화작업과 마을 방역활동 등을 펼쳤으며, 문화센터 앞 마당에 망고나무 20그루를 심기도 했다.
광주진료소가 캄보디아에 뿌리를 내리게 된데는 나눔과 연대의 ‘광주 정신’을 실천하려는 광주 의료진의 헌신적인 노력과 많은 시민들의 참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번 현지 대면진료 재개를 계기로 더 많은 의료진, 시민의 참여와 후원이 잇따라 의료혜택을 늘리고 부설 문화센터와 게스트하우스 완공을 앞당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캄보디아 광주진료소(광주진료소)가 엊그제 캄보디아 캄퐁스퓨(州)에서 광주시민 봉사단 70여명과 함께 진료와 마을 환경정비 등 봉사활동을 펼쳤다. 광주진료소는 광주시와 민간단체인 (사)아시아 희망나무, 광주일보사가 나서 2014년 캄퐁스퓨에 설립한 의료 시설이다. 광주진료소는 코로나 19로 그동안 대면진료에 나서지 못했으나 코로나 엔데믹으로 3년 만에 현장에서 진료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