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유를 매개로 완숙을 향해 나아가는 존재....은암미술관 ‘소우주’ 23일까지
2023년 09월 11일(월) 16:30 가가
인간을 규정하는 정의들은 많다. ‘생각하는 갈대’, ‘인간은 소우주’, ‘유희의 인간’, ‘노동의 인가’ 등 관점에 따라 다양한 정의가 가능하다.
‘인간은 소우주’라는 정의는 인간의 보편적인 특성 외에도 특수성을 잘 드러낸 말이다. 인간은 사유를 매개로 완숙을 향해 나아가는 존재인데 필연적으로 타자와 연결될 수밖에 없다.
은암미술관에서 ‘소우주-연결’을 주제로 진행되는 청년전은 사유, 이성, 본성, 욕망, 연결 등 키워드로 수렴된다. 오는 23일까지이며 나혜원, 박기태, 박인선, 박주영·최인영·신춘성, 백나원, 서지수, 정소영, 터전 126, 비 아재 샤르마 등 모두 11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사실 청춘의 시기는 완성이 아닌 성장하고 완숙의 단계로 나아가는 과정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청년 작가들의 회화를 비롯해 사진, 조각, 설치, 영상 등 다양한 매체의 실험 작품들이 선을 보인다.
나혜원 작가는 오랜 기간 외국생활 하면서 느꼈던 소통 부재의 상황을 작품으로 형상화했다. 박기태 작가는 흙으로 빚고 용접하는 지난한 과정을 매개로 시간의 흐름과 무의식 세계를 초점화했다.
나뭇잎이 바람에 흔들리는 순간을 매개로 다양한 감정을 시각화한 정소영 작가, 작업을 진행하다 헤어 나오지 못했던 느낌을 표현한 경험한 백나원 작가 등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한편 정여섭희 학예사는 “이번 전시는 청년작가들이 자신의 작품에 대한 방향성과 추구하는 것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기회를 주고자 마련했다”며 “주변과 사회에서 일어나는 일들의 함의하는 사건을 다양한 각도에서 접근한 작품들은 많은 생각거리를 던져준다”고 말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인간은 소우주’라는 정의는 인간의 보편적인 특성 외에도 특수성을 잘 드러낸 말이다. 인간은 사유를 매개로 완숙을 향해 나아가는 존재인데 필연적으로 타자와 연결될 수밖에 없다.
사실 청춘의 시기는 완성이 아닌 성장하고 완숙의 단계로 나아가는 과정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청년 작가들의 회화를 비롯해 사진, 조각, 설치, 영상 등 다양한 매체의 실험 작품들이 선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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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태 작 ‘Balance’ |
한편 정여섭희 학예사는 “이번 전시는 청년작가들이 자신의 작품에 대한 방향성과 추구하는 것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기회를 주고자 마련했다”며 “주변과 사회에서 일어나는 일들의 함의하는 사건을 다양한 각도에서 접근한 작품들은 많은 생각거리를 던져준다”고 말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