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석·유재하·김현식 ‘3대 전설’ 만난다
2023년 09월 05일(화) 20:01 가가
음악·연극 결합 ‘액터뮤지션 뮤지컬’
‘우리들의…’ 8일 빛고을시민문화관
‘우리들의…’ 8일 빛고을시민문화관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내 텅 빈 방문을 닫은 채로~”
심금을 울리는 노랫말로 서정의 극치를 보여준 김광석. 단 1개 앨범만으로 대중음악사에 족적을 남긴 유재하. 자신의 곡명과 같이 ‘비처럼 음악처럼’ 살다 떠난 김현식….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이들은 심금을 울리는 노래로 대중들의 뇌리에 깊이 각인돼 있다.
1980년대 대한민국 대중음악사의 과도기를 빛낸 세 가객의 삶과 음악을 다룬 공연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어서 화제다. 8일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펼쳐지는 ‘우리들의 사랑’은 세 명의 레전드인 김광석, 유재하, 김현식의 음악을 연극과 결합한 ‘액터 뮤지션 뮤지컬’이다.
이번 공연은 광주문화재단(대표이사 황풍년)의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일환으로 기획됐으며 문민기획이 제작했다.
공연은 천국에서 밴드를 결성한 세 뮤지션 김광석, 유재하, 김현식이 망자들을 위해 매일 라이브콘서트를 여는 장면 등으로 문을 연다. 천사로 설정된 세 가객은 지상을 내려다보다 자신들의 노래를 길라잡이 삼아 싱어송라이터를 지망하는 주인공 이초희를 발견한다. 스물아홉 초희는 험난한 세파에도 굴하지 않고 음악에 대한 열정 하나로 하루를 버티는 우리네 청춘을 닮았다. 호기심 반 안타까움 반에 세 음악천사는 옥황상제에게 간구해 초희의 뮤즈가 되는데…….
음악 천사들이 지상에 내려와 포크음악을 들려준다는 극적인 내용으로 전개된다.
“골목길 접어들때에/ 내 가슴은 뛰고있었지/ 커튼이 드리워진 너의 창문을/ 말없이 바라보았지”
먼저 짝사랑의 애태우는 마음을 음악으로 표현한 김현식의 ‘골목길’을 감상할 수 있다. 1991년에 발표한 이 곡은 명실상부 ‘김현식 베스트’ 중 하나로 수많은 리메이크를 거치며 대중들의 사랑을 받아 왔다. 이어 ‘비처럼 음악처럼’은 김현식의 대표작 중 하나인데, 추적추적 비 내리는 정경을 음악으로 형상화한 곡이다.
“또 하루 멀어져 간다/ 내뿜은 담배 연기처럼”의 김광석이 부른 ‘서른 즈음에’는 설명이 필요 없는 불후의 명곡.
또 ‘사랑했지만’은 멀리서 바라볼 수밖에 없는 사랑의 잔향을 표현한 곡인데 ‘비’와 ‘사랑’이 모티브가 된다는 점에서 김현식의 ‘비처럼 음악처럼’을 겹쳐보게 만든다.
유재하의 ‘사랑하기 때문에’와 ‘우리들의 사랑’ 등도 공연장을 수놓는다. 김광석·김현식의 음악적 감성과 유사하지만 사랑의 부드러움에 주목했다.
공연은 가로등 불빛이 반짝거리고 현수교 케이블이 늘어진 무대를 배경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노래에 문민기획 박경민, 이대희 등 6인이 참여한다.
이외에도 제목만 들어도 가슴 떨릴 법한 세 가수의 주옥같은 명곡이 울려 퍼질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은다.
문민기획 이금구 대표는 “한국 대중음악의 3대 전설들이 남긴 명곡을 편곡 없이 그대로 뮤지컬에 구현했다”며 “시대를 뛰어넘는 음악에 뮤지컬, 연극, 라이브 콘서트가 결합한 새로운 형식의 공연을 기대하셔도 좋다”고 말했다.
입장료 5000원. 티켓링크 예매.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심금을 울리는 노랫말로 서정의 극치를 보여준 김광석. 단 1개 앨범만으로 대중음악사에 족적을 남긴 유재하. 자신의 곡명과 같이 ‘비처럼 음악처럼’ 살다 떠난 김현식….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이들은 심금을 울리는 노래로 대중들의 뇌리에 깊이 각인돼 있다.
이번 공연은 광주문화재단(대표이사 황풍년)의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일환으로 기획됐으며 문민기획이 제작했다.
“골목길 접어들때에/ 내 가슴은 뛰고있었지/ 커튼이 드리워진 너의 창문을/ 말없이 바라보았지”
먼저 짝사랑의 애태우는 마음을 음악으로 표현한 김현식의 ‘골목길’을 감상할 수 있다. 1991년에 발표한 이 곡은 명실상부 ‘김현식 베스트’ 중 하나로 수많은 리메이크를 거치며 대중들의 사랑을 받아 왔다. 이어 ‘비처럼 음악처럼’은 김현식의 대표작 중 하나인데, 추적추적 비 내리는 정경을 음악으로 형상화한 곡이다.
“또 하루 멀어져 간다/ 내뿜은 담배 연기처럼”의 김광석이 부른 ‘서른 즈음에’는 설명이 필요 없는 불후의 명곡.
또 ‘사랑했지만’은 멀리서 바라볼 수밖에 없는 사랑의 잔향을 표현한 곡인데 ‘비’와 ‘사랑’이 모티브가 된다는 점에서 김현식의 ‘비처럼 음악처럼’을 겹쳐보게 만든다.
유재하의 ‘사랑하기 때문에’와 ‘우리들의 사랑’ 등도 공연장을 수놓는다. 김광석·김현식의 음악적 감성과 유사하지만 사랑의 부드러움에 주목했다.
공연은 가로등 불빛이 반짝거리고 현수교 케이블이 늘어진 무대를 배경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노래에 문민기획 박경민, 이대희 등 6인이 참여한다.
이외에도 제목만 들어도 가슴 떨릴 법한 세 가수의 주옥같은 명곡이 울려 퍼질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은다.
문민기획 이금구 대표는 “한국 대중음악의 3대 전설들이 남긴 명곡을 편곡 없이 그대로 뮤지컬에 구현했다”며 “시대를 뛰어넘는 음악에 뮤지컬, 연극, 라이브 콘서트가 결합한 새로운 형식의 공연을 기대하셔도 좋다”고 말했다.
입장료 5000원. 티켓링크 예매.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