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에서 꽃을 느끼다...조정숙 화가, 유스퀘어 금호갤러리 개인전 13일까지
2023년 09월 04일(월) 16:30 가가
밥에서 꽃을 느끼다.
밥과 꽃을 동일한 의미로 바라보고 작품으로 형상화한 전시가 열리고 있다. 꽃이 여러 이파리와 꽃술 등으로 이루어져 있듯이, 밥 또한 낱알 하나하나가 모여 한그릇의 밥이 된다. 생명이 담긴 꽃에서 밥을 보고, 한가득 담긴 밥에서 꽃을 보는 것이다
조정숙 화가가 유스쾌어 문화관 금호갤러리에서 오는 13일까지 개인전을 연다.
주제는 ‘day, stay’. 이번 전시는 조선대 일반대학원 미술학과 석사학위 청구전을 위한 전시로 기획됐다.
전시는 모두 세 개의 주제로 구성돼 있다. 먼저 ‘행복한 순간들’에서는 작가는 전시 주제를 제시하고 의의와 의도를 드러내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한국 전통 재료인 분채와 먹을 이용하거나 한지를 염색해 붙이는 등의 방법을 탐구한 작품들이다.
‘밥꽃’에서는 꽃에서 밥을 느끼고, 밥에서 꽃을 보는 심미적인 주제를 형상화한 작품들을 볼 수 있다. ‘밥꽃’은 세상을 하얗게 덮은 눈꽃처럼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마지막 ‘중첩과 염색’에서는 한국화를 그려내는 것에 초점을 두고 채색화 작업을 진행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수십 번의 중첩에 의한 발색의 효과, 우러나온 색감 위에 목탄, 먹으로 구체화한 이미지는 색다른 묘미를 선사한다.
조정숙 작가는 “매일매일 일상을 살아가며 느끼는 언어와 사고들을 작업에 담아내고 싶었다”며 “삶속에서 부딪히게 되는 부정적인 순간들을 이겨내고 긍정적인 도전을 이어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발했다.
한편 조 작가는 제34회 선묵회 정기전을 비롯해 조대미술 70년전 등 다수 전시에 참여했으며 제34회 한국화특장선 특선, 제58회 전남도미술대전 특선 등을 수상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밥과 꽃을 동일한 의미로 바라보고 작품으로 형상화한 전시가 열리고 있다. 꽃이 여러 이파리와 꽃술 등으로 이루어져 있듯이, 밥 또한 낱알 하나하나가 모여 한그릇의 밥이 된다. 생명이 담긴 꽃에서 밥을 보고, 한가득 담긴 밥에서 꽃을 보는 것이다
주제는 ‘day, stay’. 이번 전시는 조선대 일반대학원 미술학과 석사학위 청구전을 위한 전시로 기획됐다.
전시는 모두 세 개의 주제로 구성돼 있다. 먼저 ‘행복한 순간들’에서는 작가는 전시 주제를 제시하고 의의와 의도를 드러내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한국 전통 재료인 분채와 먹을 이용하거나 한지를 염색해 붙이는 등의 방법을 탐구한 작품들이다.
마지막 ‘중첩과 염색’에서는 한국화를 그려내는 것에 초점을 두고 채색화 작업을 진행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수십 번의 중첩에 의한 발색의 효과, 우러나온 색감 위에 목탄, 먹으로 구체화한 이미지는 색다른 묘미를 선사한다.
한편 조 작가는 제34회 선묵회 정기전을 비롯해 조대미술 70년전 등 다수 전시에 참여했으며 제34회 한국화특장선 특선, 제58회 전남도미술대전 특선 등을 수상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