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 고유 경관 ‘하동·광양 재첩잡이 손틀어업’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2023년 07월 10일(월) 12:26 가가
국내 어업분야 최초…거랭이로 강바닥 긁어 채취
영호남 구분 없이 ‘두레’ 공동체 12개 유지
영호남 구분 없이 ‘두레’ 공동체 12개 유지
‘하동·광양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이 국내 어업분야 최초로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에 등재됐다.
해양수산부는 10일 “ 세계식량농업기구(FAO)가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개최된 세계중요농업유산 전문가그룹 회의를 통해 재첩잡이 손틀어업을 세계농업유산에 등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세계중요농업유산은 전통적 농업시스템의 보전을 목적으로 세계식량농업기구가 세계적으로 중요한 농어업 문화, 생물다양성, 경관 등을 지정·관리(전 세계 74개소, 국내는 농업분야만 5개소 지정)하고 있다.
재첩은 섬진강 하구의 대표적인 자원으로 깨끗한 수질과 적정 염분농도(3~20psu)의 모래가 많은 기수역에 서식하는 민물조개이며, 손틀어업은 사람이 직접 강물에 들어가 거랭이(대나무대에 대나무살을 엮어 망을 만들어 연결한 도구)를 사용해 강바닥을 긁어 재첩을 채취하는 방식이다.
4~11월 물때에 맞춰 채취가 이뤄지며 거랭이로 강바닥을 긁는 행위가 생태계 순화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평가다.
또 영호남 구분 없이 두레라는 공동체 12개가 유지되고 있으며, 재첩잡이 풍경은 섬진강의 자연과 어울려 고유 경관을 형성하고 있다.
앞서 해양수산부는 2018년에 ‘하동·광양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을 국가중요어업유산 제7호로 지정했으며, 2020년 1월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를 신청해 국내 어업분야 최초로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라는 결실을 보게됐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우리 어업유산의 가치와 중요성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돼 매우 기쁘다. 하동·광양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이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힘쓰고, 국가중요어업유산과 연계한 가공품과 관광상품 개발 등을 지원해 어촌의 활력을 높이는 데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는 하동·광양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과 함께 ▲제주 해녀어업 ▲보성 뻘배어업 ▲남해 죽방렴어업 ▲신안 갯벌 천일염업 ▲완도 지주식 김 양식어업 ▲무안·신안 갯벌낙지 맨손어업 ▲통영·거제 견내량 돌미역 트릿대 채취어업 ▲울진·울릉 돌곽 떼배 채취어업 ▲부안 곰소 천일염업 ▲신안 흑산 홍어잡이어업 ▲경남 거제 숭어 망쟁이 들망어업 등 12개가 있다.
/김진아 기자 jinggi@kwangju.co.kr
해양수산부는 10일 “ 세계식량농업기구(FAO)가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개최된 세계중요농업유산 전문가그룹 회의를 통해 재첩잡이 손틀어업을 세계농업유산에 등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재첩은 섬진강 하구의 대표적인 자원으로 깨끗한 수질과 적정 염분농도(3~20psu)의 모래가 많은 기수역에 서식하는 민물조개이며, 손틀어업은 사람이 직접 강물에 들어가 거랭이(대나무대에 대나무살을 엮어 망을 만들어 연결한 도구)를 사용해 강바닥을 긁어 재첩을 채취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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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재첩잡이 풍경. <해양수산부 제공> |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우리 어업유산의 가치와 중요성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돼 매우 기쁘다. 하동·광양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이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힘쓰고, 국가중요어업유산과 연계한 가공품과 관광상품 개발 등을 지원해 어촌의 활력을 높이는 데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는 하동·광양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과 함께 ▲제주 해녀어업 ▲보성 뻘배어업 ▲남해 죽방렴어업 ▲신안 갯벌 천일염업 ▲완도 지주식 김 양식어업 ▲무안·신안 갯벌낙지 맨손어업 ▲통영·거제 견내량 돌미역 트릿대 채취어업 ▲울진·울릉 돌곽 떼배 채취어업 ▲부안 곰소 천일염업 ▲신안 흑산 홍어잡이어업 ▲경남 거제 숭어 망쟁이 들망어업 등 12개가 있다.
/김진아 기자 jingg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