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생물자원 서식지 조성 어민 소득향상 나선다
2023년 05월 01일(월) 18:10
지도에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착공
새우·개체굴 종자 생산·보급
해상풍력단지에 인공어초 등 설치
어족자원 서식환경 조성

지난 21일 지도에서 열린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테스트베드 조성사업의 착공식에서 빅우량 신안군수와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서삼석 국회의원과 지역주민 등 참석자들이 착공을 알리는 첫 삽을 뜨고 있다. <신안군 제공>

신안군이 섬과 빛·바람의 힘으로 대혁신 변화를 가져올 신재생에너지 생산 메카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해상풍력단지 조성 때 인공어초 등 생물자원 서석지를 만들어 어민들의 소득향상에 나설 계획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

신안군은 해상풍력단지 내에 다양한 어류들이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어족자원을 확보하고 어민들이 소득을 얻을 수 있도록 다양한 소득원을 개척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바다목장과 연계해 매년 꾸준하게 진행하고 있는 치어 대량 방류사업으로 어족자원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또 개체굴과 해조류 양식을 위해 발전기를 설치할 때 발전기 주변에 파일을 설치하고 설치한 파일에 수하식 개체굴 또는 해조류 양식장 시설을 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수산자원을 확보해 갈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군은 앞서 지난달 21일 지도에서 해양수산부장관과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400억 규모의 최첨단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 착공식을 갖고 기반 조성에 나섰다.

지도에 들어서는 스마트양식 클러스터는 전국 최초 ICT기술을 접목한 양식시스템으로 새우와 개체 굴 종자를 생산하고 널리 공급할 수 있는 기능을 갖게 된다.

이곳에서 생산된 종자를 해상풍력발전단지 내 수산물 자원 확보를 위한 구조물에도 일부 보급 양식하면 어민 소득원을 한층 더 확보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신안군이 특화사업으로 삼은 개체 굴은 다른 양식 품종보다 관리와 노동력이 적고 180일 이상 되면 일반 굴보다 10배 정도 더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는 경제성이 뛰어난 양식업이다.

군은 이를 위해 300만평의 면적에 미네랄을 먹고 자라나는 개체굴 바다목장을 만들어 누구든 희망하는 주민들에게는 분양해 준다.

분양을 받기 위해서는 군에서 운영하는 개체굴 양식학교에서 교육을 받은 후 분양을 신청하면 종패를 무료로 제공해 군민이 고소득을 창출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제 어업인들도 기존 양식업에 만족할 수 없다면 새로운 소득원을 찾아가는 등 기후변화 따라 대체하고 저비용 고소득을 창출할 방안을 마련해 나가야 할 때라는 것이 군의 입장이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군에서 권장하고 있는 어업을 집중적으로 양성하면서 해상풍력단지 수산자원 조성 시설물과 연계해 수산자원을 확보하고 개척해 젊은 귀어인들이 늘어나 인구소멸 대책과 어가 소득에도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상풍력 신재생에너지 사업으로 신안에 변화의 바람을 불러오기 위해서는 관은 물론 민간단체 할 것 없이 주민 모두가 적극으로 참여해 뜻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안=이상선 기자 sslee@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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