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신안 증도 자전거 대회] “심리적·육체적 ‘치유’가 자전거 최고의 매력”
2022년 11월 28일(월) 19:30
은마동호회 김은희·유선희 씨

서울에서 신안을 찾은 유선희(왼쪽), 김은희씨가 안전한 라이딩을 다짐하고 있다. /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신안 바닷바람을 맞으며 자전거를 타기 위해 360㎞ 달려왔습니다.”

김은희(여·70·서울 은마자전거동호회)씨와 유선희(여·55·서울 동작구자전거연합회)씨는 28일 신안군 증도 일원에서 열린 ‘2022 신안 자전거 대회’(Happy Riding)에 참가해 자전거의 매력으로 심리적 육체적 ‘치유’를 꼽았다.

서울에서 대회 전날 신안을 찾은 두 사람은 각각 동네 자전거 동호회에서 열성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은마자전거동호회 창립멤버로 라이딩 26년 차인 김씨는 “지병 때문에 건강을 위해 자전거를 타기 시작했다”며 “근거리 교통정책으로 자전거를 권유하는 서울시 정책에 따라 환경도 고려해 지금까지 라이딩을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유씨는 은마자전거 동호회 사무장으로 이날 동호회 회원 27명과 함께 신안을 찾았다. 자전거를 즐기는 남편을 따라 시작한 라이딩은 유씨에게 삶의 활력소가 됐다.

유씨는 “자전거를 탄지 10년이 됐지만 그 매력에 점점 더 빠져 드는 중”이라며 “자전거 타길 잘했다는 생각이 늘 든다”며 웃었다.

김씨와 유씨가 신안을 찾은 건 세번째라고 한다. 김씨는 최근 천사대교 개통식을 찾아 자전거를 타고 천사대교를 건넌 바 있다. 유씨는 과거 자전거 동호회 행사가 열리는 날이 아님에도 남편과 함께 개인적으로 신안을 방문해 자전거를 탄 경험도 있다.

두 사람은 신안군을 자주 찾는 이유로 ‘한적하고 국내에서 보기 드문 아름다운 풍광을 가진 자전거 타기 좋은 곳’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신안=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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