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제조업 경제 유발 효과 ‘전국 최하위권’
2022년 10월 18일(화) 21:25 가가
생산유발효과 비중 59% 불과…특광역시 최저
도소매업은 일자리 창출비율 90% 전국 최고
생산유발효과는 76%…소상공인 산업 편중 심각
도소매업은 일자리 창출비율 90% 전국 최고
생산유발효과는 76%…소상공인 산업 편중 심각


광주 제조업 소상공인들의 부가가치유발 효과 지역 내 비중은 56%로, 이는 전국 평균 비율 63%보다 7%포인트나 낮고 7대 특·광역시 가운데 최하를 나타냈다. 광주 하남산단 전경.<광주일보 자료사진>
광주지역 소상공인 산업 편중이 심화하면서 상대적으로 열악한 제조업 부문이 유발하는 지역경제 효과는 전국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내용은 1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이동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으로부터 받은 ‘소상공인의 사회·경제적 가치 평가모형 개발 및 추정’ 보고서에 담겼다.
소진공은 2019년 기준 소상공인 카드매출액, 전국사업체조사 자료와 2015년 지역산업연관표의 각종 유발계수를 바탕으로 각 지역의 소상공인 부문이 지역경제에 미친 각종 유발효과와 그 효과의 지역 내 비중을 계산했다. 이번에는 도·소매업과 음식·숙박업, 제조업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지역경제 효과를 분석했다.
소상공인의 대표 업종은 세 가지 산업 가운데 광주는 도·소매업 지역경제 효과 비중이 높고 제조업은 상대적으로 비중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소매업은 일자리 창출 부문에서 강세를 보였다.
도·소매업 소상공인 부문의 취업유발 효과는 광주 21만1000명·전남 19만7000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취업유발 효과의 지역 내 비중을 따져보면 광주 비율은 90%로, 전국 평균(87%)을 웃돌뿐더러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전남의 지역 내 효과 비율은 87%로, 전국 평균과 같았다.
광주 도·소매업 소상공인들이 창출한 생산유발 효과는 13조3560억원, 부가가치유발 효과는 7조3710억원이었다. 지역 안에서 작용하는 효과 비중은 생산유발 76%, 부가가치유발 82%로 모두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반면 전남 도·소매업 소상공인이 지역에서 발휘하는 효과는 생산유발 74%, 부가가치유발 79%로 평균을 밑돌았다.
광주 도·소매업 소상공인이 만들어낸 생산유발 효과 비중은 76%에 달했지만 제조업은 59%에 불과했다.
2019년 기준 광주 제조업 생산유발 효과는 4조1070억원으로, 세종(8550억원)과 제주(1조3170억원)을 제외하고 전국에서 가장 적었다. 7대 특·광역시 가운데서는 최저 수준이다.
광주 제조업 소상공인들의 부가가치유발 효과의 지역 내 비중 역시 7대 특·광역시 가운데 가장 낮았다.
부가가치유발 효과는 2019년 기준 1조3920억원으로, 지역 내 비중은 56%에 불과했다. 이는 전국 평균 비율 63%보다 7%포인트나 낮은 수치다.
광주 제조업 소상공인들의 취업유발 효과는 광주 1만9000명으로, 도·소매업 취업유발 효과(21만1000명)의 11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제조업 취업유발 효과가 지역에 미치는 비중도 56%로, 전국 평균(62%)과 큰 격차를 보였다.
보고서는 “광주 도·소매업 소상공인의 취업유발 효과는 90%가 지역 내에서 발생함으로써 도·소매업이 지역 고용에 큰 역할을 담당하는 것을 알 수 있다”며 반면 “광주 제조업 소상공인 부문의 생산유발 효과의 지역 내 비중은 작다. 수도권 제조업 생산유발 효과는 전체의 54%를 차지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한편 광주 음식·숙박업 소상공인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생산유발, 부가가치유발, 취업유발 부문 모두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광주 소상공인들의 생산유발 효과는 8조4190억원으로, 지역 내 비중은 전국 평균(67%)을 밑도는 62%를 차지했다. 부가가치유발 효과 비율(60%)과 취업유발 효과(72%)도 각각 전국 평균(65%, 75%)을 밑돌았다.
이 보고서는 코로나19 확산 첫해인 2020년 소상공인들의 업체당 평균 카드 매출액 변화를 분석했는데, 지역 감소율은 광주 37.2%·전남 39.4%로, 두 지역 모두 전국 감소율(-37.1%)을 웃돌았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이 같은 내용은 1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이동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으로부터 받은 ‘소상공인의 사회·경제적 가치 평가모형 개발 및 추정’ 보고서에 담겼다.
소상공인의 대표 업종은 세 가지 산업 가운데 광주는 도·소매업 지역경제 효과 비중이 높고 제조업은 상대적으로 비중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소매업 소상공인 부문의 취업유발 효과는 광주 21만1000명·전남 19만7000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취업유발 효과의 지역 내 비중을 따져보면 광주 비율은 90%로, 전국 평균(87%)을 웃돌뿐더러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전남의 지역 내 효과 비율은 87%로, 전국 평균과 같았다.
광주 도·소매업 소상공인이 만들어낸 생산유발 효과 비중은 76%에 달했지만 제조업은 59%에 불과했다.
2019년 기준 광주 제조업 생산유발 효과는 4조1070억원으로, 세종(8550억원)과 제주(1조3170억원)을 제외하고 전국에서 가장 적었다. 7대 특·광역시 가운데서는 최저 수준이다.
광주 제조업 소상공인들의 부가가치유발 효과의 지역 내 비중 역시 7대 특·광역시 가운데 가장 낮았다.
부가가치유발 효과는 2019년 기준 1조3920억원으로, 지역 내 비중은 56%에 불과했다. 이는 전국 평균 비율 63%보다 7%포인트나 낮은 수치다.
광주 제조업 소상공인들의 취업유발 효과는 광주 1만9000명으로, 도·소매업 취업유발 효과(21만1000명)의 11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제조업 취업유발 효과가 지역에 미치는 비중도 56%로, 전국 평균(62%)과 큰 격차를 보였다.
보고서는 “광주 도·소매업 소상공인의 취업유발 효과는 90%가 지역 내에서 발생함으로써 도·소매업이 지역 고용에 큰 역할을 담당하는 것을 알 수 있다”며 반면 “광주 제조업 소상공인 부문의 생산유발 효과의 지역 내 비중은 작다. 수도권 제조업 생산유발 효과는 전체의 54%를 차지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한편 광주 음식·숙박업 소상공인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생산유발, 부가가치유발, 취업유발 부문 모두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광주 소상공인들의 생산유발 효과는 8조4190억원으로, 지역 내 비중은 전국 평균(67%)을 밑도는 62%를 차지했다. 부가가치유발 효과 비율(60%)과 취업유발 효과(72%)도 각각 전국 평균(65%, 75%)을 밑돌았다.
이 보고서는 코로나19 확산 첫해인 2020년 소상공인들의 업체당 평균 카드 매출액 변화를 분석했는데, 지역 감소율은 광주 37.2%·전남 39.4%로, 두 지역 모두 전국 감소율(-37.1%)을 웃돌았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