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강 태풍 ‘힌남노’ 북상 빈틈없는 대비를
2022년 09월 05일(월) 00:05 가가
사상 최강의 태풍 ‘힌남노’가 막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우리나라를 향해 북상하고 있어 피해가 우려된다. 20년 전 광주·전남에도 엄청난 상처를 안겼던 ‘루사’나 이듬해 ‘매미’보다 강한 ‘초강력’ 태풍이어서 철저한 대비가 요구된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힌남노는 오늘 오전 9시 제주 서귀포시 남남서쪽 460㎞ 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 강도는 중-강-매우 강-초강력의 4단계로 나뉘는데, 이때 중심 기압은 920hPa(헥토파스칼), 최대 풍속은 초속 54m로 ‘초강력’일 것으로 분석된다. 힌남노는 내일 오전 9시 부산 북서쪽 20㎞ 지점에 상륙할 것으로 관측되는데, 현재 전망대로라면 가장 강한 위력으로 상륙한 태풍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남은 바람이 초속 25m 이상으로 부는 ‘폭풍 반경’에 들겠다.
광주·전남의 경우 강풍과 비가 몰아치는 오늘과 내일이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어제 오후부터 해남·완도·진도에는 호우주의보가, 여수·순천·고흥 등 12곳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무등산·월출산 등 국립공원 탐방로는 전면 통제됐고, 전남 여객선 22개 항로도 운항이 중단됐다.
태풍은 ‘매우 강’ 수준만 돼도 사람이나 커다란 돌, 지붕이 날아갈 만큼 위력이 강하다. 이 때문에 수확기와 추석 대목을 앞둔 농어민들은 가슴을 졸이고 있다.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태풍이 오기 전 농경지 배수로와 지주 시설을 정비하고 선박이나 어망·어구는 단단히 묶어야 한다.
저지대나 상습 침수·산사태 위험 지역, 붕괴 우려가 있는 노후 주택에 사는 사람들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 바람에 날아갈 위험이 있는 지붕·간판 등은 미리 결박하고, 창틀은 X자 테이핑보다 틈새를 막아서 유리창 전체를 움직이지 않게 고정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차량은 저지대나 하천을 피하고 안전한 곳에 옮겨 두어야 한다. 태풍이 시작됐을 때는 외출도 삼가야 할 것이다.
저지대나 상습 침수·산사태 위험 지역, 붕괴 우려가 있는 노후 주택에 사는 사람들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 바람에 날아갈 위험이 있는 지붕·간판 등은 미리 결박하고, 창틀은 X자 테이핑보다 틈새를 막아서 유리창 전체를 움직이지 않게 고정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차량은 저지대나 하천을 피하고 안전한 곳에 옮겨 두어야 한다. 태풍이 시작됐을 때는 외출도 삼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