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뜻 받들겠다”는 윤, 실천이 중요하다
2022년 08월 18일(목) 00:05 가가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 성과와 향후 구상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시작도 국민, 방향도 국민, 목표도 국민”이라며 국민의 뜻을 최선을 다해 살피겠다고 약속했다. 모두 발언에서는 ‘국민’을 20번, ‘경제’를 18번 언급하며 국민의 뜻을 받들어 경제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인사 문제에 대한 질문에는 “철저하게 다시 챙기고 검증하겠다”고 자세를 낮췄다.
윤 대통령이 국민의 뜻을 강조하며 국정 운영의 변화를 시사한 것은 일단 긍정적이다. 윤 대통령은 회견에서 소득주도성장 정책 폐기와 규제 개선, 세제 정비, 탈원전 생태계 복원, 한미동맹 정상화, 한일관계 개선 노력, 민정수석실 폐지 등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하지만 윤 대통령의 지난 100일간 국정 운영은 국민으로부터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하고 있다. 20%대까지 추락한 지지율이 이를 극명하게 보여 준다. 회견 질문에서도 제기됐듯이 윤 대통령에게 표를 준 사람의 절반 가까이가 석 달 만에 떠났다. 그 원인으로는 인사 실패와 주 52시간제 및 만 5세 입학 학제 개편안 등 정책 난맥, 독단적 태도 등이 꼽힌다. 여기에 이준석 전 대표 징계를 둘러싼 여당의 내분으로 국정 불안은 더욱 심화되는 양상이다.
0.73% 차이로 신승한 지난 대선의 결과는 윤 대통령이 협치와 소통으로 국정을 수행하라는 민심의 요청이었다. 하지만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로 민생 경제는 악화일로이고 미중 대립 속에 외교적 난제들이 쌓여가도 국가의 역량을 하나로 모으기 위한 통합과 협치의 노력은 보이지 않는다.
윤 대통령은 이날 회견에서 “국민의 숨소리 하나 놓치지 않고, 한 치도 국민의 뜻에 벗어나지 않도록 잘 받들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국민은 지지 여부를 떠나 성공한 대통령을 보고 싶어 한다. 그 기대에 부응하려면 재출발의 각오로 쇄신하고, 실천으로 진정성을 입증하는 길뿐이다.
하지만 윤 대통령의 지난 100일간 국정 운영은 국민으로부터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하고 있다. 20%대까지 추락한 지지율이 이를 극명하게 보여 준다. 회견 질문에서도 제기됐듯이 윤 대통령에게 표를 준 사람의 절반 가까이가 석 달 만에 떠났다. 그 원인으로는 인사 실패와 주 52시간제 및 만 5세 입학 학제 개편안 등 정책 난맥, 독단적 태도 등이 꼽힌다. 여기에 이준석 전 대표 징계를 둘러싼 여당의 내분으로 국정 불안은 더욱 심화되는 양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