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금오도 직포마을 주민들 “전문 바리스타 꿈 키워요”
2022년 07월 18일(월) 18:20
마을회관에 기기 설치
전남어촌특화지원센터서 진행
조선이공대 평생교육원 교육 수료

전남어촌특화지원센터와 조선이공대 평생교육원이 실시한 바리스타 교육과정을 이수한 여수 금오도 직포마을 주민들. <전남어촌특화지원센터 제공>

여수 금오도 직포마을 주민 11명이 전남어촌특화지원센터(이하 센터)와 조선이공대 평생교육원(이하 교육원)이 실시한 바리스타·제과제빵 12주 교육과정을 모두 이수해 수료증을 받았다. 이 가운데 9명은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했다. 이들은 올 하반기 내에 위생 교육 등을 마치고 여수 금오도를 찾는 관광객들을 상대로 음료, 과자 등을 판매해 소득 창출에 나설 계획이다.

전남어촌특화지원센터는 12일 “여수 금오도 직포 주민들이 커피, 라떼, 과일주스 등 다양한 메뉴를 직접 만들 수 있는 실력을 갖춰 지난 8일 수료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2020년 어촌뉴딜 300 사업에 선정된 여수 금오도 직포마을은 금오도 비렁길 4구간에 자리해 매년 2만 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어 센터가 이들을 상대로 한 마을카페 운영 계획을 수립, 교육원에 바리스타·제과제빵 교육 과정을 위탁한 바 있다.

문수덕(여·64)씨는 “센터가 바리스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기와 설비를 마을회관에 설치해 꾸준히 연습한 결과 이제 각종 음료를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며 “주민들이 돌아가면서 관광객들을 상대로 커피 등을 판매, 소득 향상도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센터는 향후 주민들과 협의를 거쳐 창업 컨설팅을 통해 마을카페를 오픈할 예정이다.

전상봉 직포 어촌계장은 “그동안 관광객이 찾아도 팔 것이 없어 안타까웠는데, 이번 바리스타·제과제빵 교육을 통해 주민들이 새로운 소득원을 찾아 다행이다”고 말했다.

/윤현석 기자 chad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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