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송원중 최환희, 각종 대회 우승…동계스포츠 불모지에 ‘스키 영재’ 떴다
2022년 03월 15일(화) 22:10 가가
차세대 국가대표 꿈 키우는
초등 3학년 때 고학년 제치고 1위
어렸을 때부터 가능성·재능 인정
지난달 주니어기술선수권 챔피언
“스키 타는 것 자체만으로 행복해”
스키 데몬스트레이터 선발 목표
초등 3학년 때 고학년 제치고 1위
어렸을 때부터 가능성·재능 인정
지난달 주니어기술선수권 챔피언
“스키 타는 것 자체만으로 행복해”
스키 데몬스트레이터 선발 목표
“주니어 스키 데몬스트레이터에 선발되는 게 꿈입니다.”
최환희(송원중 2)군이 동계스포츠 불모지 광주에서 차세대 국가대표로 꿈을 키우고 있다. ‘스키 데몬스트레이터’는 대한스키지도자연맹과 한국스키장경영협회에서 매년 주최, 실시하는 데몬스트레이터 대회를 거쳐 선발된 대표 스키 지도자를 뜻한다.
그는 송원초 3학년 때 광주시교육청이 주최하고 광주시스키협회가 주관한 스키대회에서 고학년 선배들을 제치고 초등부 전체 1위를 차지, 가능성과 재능을 인정받았다.
이후 각종 대회에서 꾸준히 상위권 성적을 유지해온 최군은 지난 달 15일 용평리조트에서 열린 제10회 ‘대한스키지도자연맹’ 전국 주니어기술선수권대회에서 종합 2위를 차지했다. 이어 27일 평창 알펜시아스키장에서 열린 제1회 ‘블리자드 테크니카’ 전국 주니어기술선수권대회에서 챔피언에 올랐다. 이 대회는 롱턴, 종합활강, 숏턴 등 3개 종목에서 기술을 구현해 좋은 점수로 순위를 매기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두루 좋은 성적을 내야 챔피언이 될 수 있다.
그는 같은 달 열린 영호남배 스키대회, 광주시교육감배대회 에서 전체 참가 선수(고등부, 대학부) 가운데 최고 기록을 내 주목받았다.
7살 때 부모의 손에 이끌려 스키에 입문한 최군은 재능을 알아본 지도자(무주인터스키스쿨 윤현정 코치 등) 들의 권유로 본격적인 기술을 연마했다. 전년도 전국기술선수권 대회 챔피언이자 환희군의 스승인 김하영 데몬스트레이터와 국가대표 레전드 강민혁 알파인 감독도 ‘은인’이다.
최군은 “스키선수로 성장하는 데에는 아버지(최무성·광주시스키협회 부회장)의 영향이 컸다”며 “묵묵히 뒷바라지를 해주며 응원해준 부모님이 아니었다면 대회 입상은 물론, 스키를 접하는 것도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군은 광주에 훈련할 곳이 없어 국내외를 오가고 있다. 겨울(12∼3월)이면 매주 국내 스키장을 찾아 동계훈련을 한다. 비시즌에는 뉴질랜드나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등 알프스 산맥에서 해외 전지훈련을 하고 있다.
공부와 운동을 병행하고 있는 최군은 “스키를 타는 것, 그 자체만으로 행복하다”고 말한다.
그는 “스키를 타고 슬로프를 내려올 때 스트레스가 확 풀린다”며 “설원의 고요를 뚫고 달리면 가슴이 시원하게 뚫린다”고 설명했다.
최군의 주종목은 숏턴과 카빙턴이다. 그는 “숏턴은 가장 어려운 종목이지만 각종 대회에서 최고점을 받을 만큼 자신감이 있고, 카빙턴은 속도를 즐기는게 좋아서” 라고 답했다.
지난달 전국 주니어기술선수권에서 챔피언에 오른 최군은 오는 5월 경기도 포천 베어스타운에서 열리는 PISLAB 사계절 스키대회에서 제 기량만 발휘한다면 주니어 데몬스트레이터에 선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광주에서는 최군이 유일하다.
최군의 아버지 최무성 부회장은 “환희의 실력이 뛰어난 만큼 진로 결정에 고민이 많다”며 “목표로 삼고있는 국가대표 데몬스트레이터에 선발되는 것도 좋겠지만, 한편으로는 알파인에서도 남다른 재능을 갖고 있어 스키 전국동계체전 메달과 국가대표 상비군 이상도 기대할만 하다”고 행복한 고민을 털어놨다.
최군은 “5월 대회에 맞춰 트레이닝과 숏턴, 패러렐턴 등 기초 및 응용트레이닝을 충실히 소화하고 있다”며 “내년 1, 2월 전국 주니어기술선수권과 전국레이싱대회, 그리고 동계체전에서도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을 대표하는 데몬스트레이터가 돼 좋아하는 스키를 계속 타고 싶고, 오는 2029년 성인이 되는 해에는 세계인터스키대회에 태극마크를 달고 꼭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윤영기 기자 penfoot@kwangju.co.kr
최환희(송원중 2)군이 동계스포츠 불모지 광주에서 차세대 국가대표로 꿈을 키우고 있다. ‘스키 데몬스트레이터’는 대한스키지도자연맹과 한국스키장경영협회에서 매년 주최, 실시하는 데몬스트레이터 대회를 거쳐 선발된 대표 스키 지도자를 뜻한다.
이후 각종 대회에서 꾸준히 상위권 성적을 유지해온 최군은 지난 달 15일 용평리조트에서 열린 제10회 ‘대한스키지도자연맹’ 전국 주니어기술선수권대회에서 종합 2위를 차지했다. 이어 27일 평창 알펜시아스키장에서 열린 제1회 ‘블리자드 테크니카’ 전국 주니어기술선수권대회에서 챔피언에 올랐다. 이 대회는 롱턴, 종합활강, 숏턴 등 3개 종목에서 기술을 구현해 좋은 점수로 순위를 매기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두루 좋은 성적을 내야 챔피언이 될 수 있다.
최군은 “스키선수로 성장하는 데에는 아버지(최무성·광주시스키협회 부회장)의 영향이 컸다”며 “묵묵히 뒷바라지를 해주며 응원해준 부모님이 아니었다면 대회 입상은 물론, 스키를 접하는 것도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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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스포츠 불모지인 광주에서 차세대 국가대표 꿈을 키워가고 있는 광주 송원중 최환희군이 훈련하고 있다. <이현승 사진작가 제공> |
공부와 운동을 병행하고 있는 최군은 “스키를 타는 것, 그 자체만으로 행복하다”고 말한다.
그는 “스키를 타고 슬로프를 내려올 때 스트레스가 확 풀린다”며 “설원의 고요를 뚫고 달리면 가슴이 시원하게 뚫린다”고 설명했다.
최군의 주종목은 숏턴과 카빙턴이다. 그는 “숏턴은 가장 어려운 종목이지만 각종 대회에서 최고점을 받을 만큼 자신감이 있고, 카빙턴은 속도를 즐기는게 좋아서” 라고 답했다.
지난달 전국 주니어기술선수권에서 챔피언에 오른 최군은 오는 5월 경기도 포천 베어스타운에서 열리는 PISLAB 사계절 스키대회에서 제 기량만 발휘한다면 주니어 데몬스트레이터에 선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광주에서는 최군이 유일하다.
최군의 아버지 최무성 부회장은 “환희의 실력이 뛰어난 만큼 진로 결정에 고민이 많다”며 “목표로 삼고있는 국가대표 데몬스트레이터에 선발되는 것도 좋겠지만, 한편으로는 알파인에서도 남다른 재능을 갖고 있어 스키 전국동계체전 메달과 국가대표 상비군 이상도 기대할만 하다”고 행복한 고민을 털어놨다.
최군은 “5월 대회에 맞춰 트레이닝과 숏턴, 패러렐턴 등 기초 및 응용트레이닝을 충실히 소화하고 있다”며 “내년 1, 2월 전국 주니어기술선수권과 전국레이싱대회, 그리고 동계체전에서도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을 대표하는 데몬스트레이터가 돼 좋아하는 스키를 계속 타고 싶고, 오는 2029년 성인이 되는 해에는 세계인터스키대회에 태극마크를 달고 꼭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윤영기 기자 penfoot@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