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페퍼스도 추가 확진…여자배구 포스트시즌 축소
2022년 03월 13일(일) 20:35
현대건설·인삼공사 등 확진자 속출
경기 재개 날짜 20일로 미뤄져
광주 페퍼저축은행 여자배구단 AI페퍼스가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다.

AI페퍼스는 지난 10일 유전자증폭(PCR) 검사 결과 선수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확진자 수가 3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AI페퍼스는 지난 8일 선수 1명이 확진된 이후 선수단 전체가 PCR 검사를 진행했다. 9일에는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이튿날 유증상자 3명을 별도로 PCR검사한 결과 2명이 추가 확진됐다.

지민경, 문슬기, 박은서도 수술 및 재활 치료를 받고 있어 출전 가능 선수는 10명으로 줄었다. 경기를 진행할 수 있는 최소 엔트리(12명)를 채우지 못하는 상황이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현대건설과 GS칼텍스, KGC인삼공사에서 확진자가 속출하자 지난 6일부터 시즌을 일시 중단했으며, 재개 날짜는 20일로 미뤘다.

이로써 여자배구 시즌 중단 기간은 26일로 늘어났다.

다만 포스트시즌은 축소한 채 강행할 방침이다.

연맹은 “여자부의 누적 리그 중단기간이 26일이 됨에 따라 포스트시즌 미개최 여부를 시행하기 전 최종적으로 구단과 긴급 대책회의를 통해 의견을 나눴고, 포스트시즌 축소진행을 7개 구단 만장일치로 결정하였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연맹이 제작·발표한 코로나19 매뉴얼에 따르면 리그 중단 기간이 14∼23일일 경우 정규리그 수는 유지하되 포스트시즌을 준플레이오프·플레이오프 단판, 챔피언결정전 3전 2승제로 각각 축소한다. 24∼28일간 중단되면 6라운드 정규시즌을 종료하고 포스트시즌은 열지 않으며, 중단 기간이 28일을 넘어가면 2년 전처럼 리그를 조기에 종료한다.

그러나 연맹과 7개 구단은 매뉴얼을 백지화하고 일정을 재편성해 경기를 강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연맹은 “여자부 인기상승을 유지하고 팬서비스를 제공, 마지막까지 최선의 모습을 팬들께 보여드리기 위해서다. 포스트시즌 진행 시 일정 소요기간 등도 고려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구단은 6라운드까지 정상적으로 소화한 뒤 포스트시즌을 치를 예정이다.

5판 3선승제인 챔피언결정전은 3판 2선승제로, 3판 2선승제인 플레이오프는 단판 승부로 축소한다.

준플레이오프가 성사될 시 역시 단판 승부를 펼치며, 준플레이오프는 기존 규정대로 4위 팀과 3위 팀의 승점 격차가 3점 이내로 좁혀져야 열린다.

연맹은 “여자부 리그 일정은 재편성하여 추후 공지될 예정이며 연맹은 남은 기간 동안 남녀부 시즌 완주를 위해 구단과 함께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언급했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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