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코로나 확산에 당분간 캠프 체제 유지
2022년 03월 08일(화) 19:45

KIA 선수들이 마스크를 쓴 채 8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진행된 한화와의 연습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로 KIA 타이거즈가 당분간 캠프단을 그대로 유지한다.

KIA는 캠프 종료를 앞두고 ‘코로나 비상’ 상황을 맞았다. 코로나19 양성자가 나오면서 6일 KT 위즈와의 연습경기가 취소됐고, 7일에도 양성 반응자가 추가됐다.

KIA는 8일 “휴무일이었던 지난 7일 선수단과 현장 직원 전원이 자가진단키트 검사와 신속항원검사를 시행한 결과, 코치 2명과 선수 2명이 양성으로 확인됐다.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5일 KT위즈와의 연습경기를 위해 기장을 찾았던 KIA는 경기가 끝난 뒤 진행된 자가키트 검사 결과 코치와 현장 직원이 양성 반응을 보이면서 6일 경기를 취소했다.

6일 양성 반응이 나왔던 선수 1명은 샘플 불량에 따른 재검사를 받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 선수의 룸메이트는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와 함께 양성 반응(5명)을 보이거나 확진 판정(3명)을 받은 선수 및 코치, 직원은 총 8명이다.

KIA는 양성 반응을 보이거나 확진된 이들을 제외하고 8일 한화와의 연습 경기는 예정대로 소화했다. 하지만 추가 확진 등의 우려가 있어서 고민이 깊다.

코로나 상황을 고려해 KIA는 시범경기 원정 8연전 기간 캠프 선수단 체제를 유지할 계획이다.

KIA는 12일 창원으로 가 NC 다이노스와 시범경기 첫 경기를 치른다. 13일에도 NC를 상대하는 KIA는 이후 대구 삼성전(14·15일), 수원 KT전(17·18일), 사직 롯데전(19·20일)을 소화한다.

21·22일 두산과의 첫 홈경기에 앞서 원정 8연전이 일정이 기다리면서 예년과 달리 시범경기에 맞춰 선수단 몸집을 줄이지는 않는다.

김종국 감독은 “오미크론 상황도 있고 지금 선수단 체제로 원정 8연전을 다녀온 뒤 (인원을) 줄여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며 “(확진자가 나올 경우) 교체 선수들을 부르는 데 어려움도 있을 수 있다. 원정에 선수들을 많이 데려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아웃카운트·이닝 상관없이 상황에 따라 룰을 조율하면서 넓게 선수단을 살펴볼 수 있는 연습경기와 달리 시범경기는 정해진 이닝과 아웃카운트에 맞춰 경기를 진행한다.

그만큼 시범경기는 개막 엔트리 구성을 위한 1차 관문이었다. 하지만 코로나 확산세로 내일을 예상할 수 없는 ‘비상 상황’이 전개되면서 ‘캠프 체제’는 유지된다.

9일 연습경기를 끝으로 공식적인 캠프는 끝이 나지만, 끝나지 않는다.

한편 KBO는 코로나 확산세를 고려해 무관중으로 시범경기를 치르기로 했다. 시범경기는 12일부터 29일까지 팀 당 16경기씩 진행된다.

/글·사진=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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