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시즌 첫 승 사냥 나선다…27일 대전과 홈경기
2022년 02월 25일(금) 07:00
전남, 내일 김포와 홈 개막전

광주FC가 개막전 패배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27일 안방에서 대전하나시티즌을 상대로 2022시즌 첫승에 도전한다. 사진은 지난 1라운드 경기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른 유스 출신의 신인 정호연.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개막전에서 ‘쓴 보약’을 마신 광주FC가 대전하나시티즌을 상대로 시즌 첫 승 사냥에 나선다.

광주는 오는 27일 오후 4시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대전과 하나원큐 K리그2 2022 2라운드 홈경기를 벌인다.

광주는 앞선 시즌 개막전에서 ‘신생팀’ 김포FC에게 1-2 패배를 기록했다. 쓴 패배였지만 광주에는 좋은 공부가 됐다.

감독 데뷔전에 나섰던 이정효 감독은 예상과 다른 결과에 전반 41분과 후반 17분 과감한 교체카드를 사용하면서 상대를 압박했다. 경기가 끝난 뒤에는 “우리가 하고자 하는 축구를 계속하겠다”며 광주만의 전력을 만들어가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두 번의 실점 장면 모두 광주의 실수가 빌미가 됐다는 점이 아쉽지만, 포기하지 않은 승부로 후반 43분 이건희가 만회골로 분위기를 살린 건 고무적이다.

첫 무대를 통해 팀의 장점과 약점을 확인한 광주는 두 번째 경기에서 ‘강적’을 만난다.

이번 시즌 우승 후보로 꼽히는 대전이 광주를 찾는다.

대전은 지난 2020년 기업구단으로 전환한 뒤 K리그에서 내로라하는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며 강력한 스쿼드를 구축했다. 지난 시즌에는 승격 문턱까지 가면서 강팀의 모습을 보여줬고, 지난 라운드에는 휴식을 취하며 광주의 경기를 지켜보기도 했다.

상대적으로는 대전의 우위가 점쳐지지만 광주는 강팀에 강했다. 지난 시즌에도 K리그1에서 전북현대, 울산현대 등 우승권 팀에 물러서지 않는 투혼의 승부를 펼쳤다.

대전은 승격이라는 결승선을 통과하기 위해서 반드시 넘어야 하는 산이기도 한만큼 광주는 적극적인 압박으로 상대 공격을 묶고, 빠른 역습과 빌드업으로 승리를 노리겠다는 계획이다.

공격의 핵심 헤이스와 엄지성이 개막전에서 좋은 움직임을 보여줬고, 후반 투입된 플레이메이커 김종우의 패스도 매서웠다. 좋은 슈팅으로 광주의 시즌 1호골을 장식한 이건희도 든든하다.

프로 데뷔전에서 공수에서 좋은 플레이를 보여준 유스 출신의 ‘루키’ 정호연은 광주의 새 전력으로 눈길을 끈다.

광주가 패배를 보약 삼아 대전을 상대로 시즌 첫 승을 신고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전남드래곤즈도 안방에서 시즌 첫 승을 노린다.

전남은 26일 오후 1시 30분 김포를 상대로 홈개막전을 갖는다. 앞서 안양 원정을 통해 2022시즌을 열었던 전남은 0-1 패를 기록했다.

아쉬운 패배에도 전남은 지난 시즌과는 다른 화력을 보여주며 기대감을 키웠다.

안양을 상대로 경기 초반부터 빌드업으로 볼 점유율과 슈팅 수를 높여갔고, 후반 시작과 함께 발로텔리과 정호진을 투입해 공세를 강화했다. 마무리가 아쉬웠지만, 전남은 달라진 공격을 보여주면서 기대감을 키웠다.

초반 흐름이 중요하다. ‘신생팀’ 김포는 K리그1에서 내려온 광주를 상대로 프로 첫 경기에서 깜짝 승리를 거뒀다. 패기의 상대지만 경험이 부족한 만큼 전남이 노련하게 경기를 풀어가면서 흐름을 주도해야 한다.

홈개막전을 앞둔 전경준 감독은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 더욱 세밀한 공격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지금 우리 선수들은 할 수 있다. 그렇게 할 수 있게 준비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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