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군단’ 주전경쟁 시작됐다
2022년 02월 22일(화) 20:15 가가
한승혁·이민우 눈부신 피칭
타자 박찬호 2차례 출루 성공
김종국 감독, 공격성 강조
타자 박찬호 2차례 출루 성공
김종국 감독, 공격성 강조
‘호랑이 군단’의 본격적인 주전경쟁이 시작됐다.
KIA타이거즈가 22일 함평 챌린저스필드에서 자체 연습경기를 갖고 2022 스프링캠프 첫 실전을 소화했다.
최형우, 나성범, 김선빈을 제외한 야수진이 모두 가동됐고, 새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도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연습경기에 맞춰 야수진 인원도 충원됐다. 퓨처스리그 캠프에서 기회를 노린 이창진, 김규성, 김석환이 이날 1군 캠프에 합류해 경쟁에 가세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경쟁’이 흥미롭게 전개됐다.
선발 임기영과 이의리가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면서 4·5선발을 놓고 더욱 치열해진 경쟁. 이날 ‘선발후보’인 한승혁과 이민우가 각각 화이트팀과 블랙팀의 선발로 나서 어필 무대를 가졌다. 역시 자리 싸움 중인 유승철도 마운드에 올라 실전 피칭을 소화했다.
김종국 감독은 첫 실전에 앞서 ‘공격성’을 강조했다.
김 감독은 “연습경기보다는 라이브 개념으로 보면 될 것 같다. 투수들이 투구수에 맞춰 던지는 등 라이브 개념의 연습경기”라면서 “투수들 같은 경우 템포, 공격적인 투구를 볼 것이고 야수들에게는 작전 상황, 공격적인 타격, 적극성 등을 주문했다. 자기 스윙대로 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공격적인 부분을 강조한 김종국 감독은 적극적인 주루와 수비 상황에 대한 긴장도를 높이기 위해 아웃카운트 상관없이 노아웃·원아웃 상황으로 설정하고 실전을 풀어가도록 했다.
사령탑의 주문대로 선수들은 투·타에서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선발 경쟁도 눈부셨다.
한승혁이 31개의 공으로 9타자를 상대했다. 박찬호에게 내야 안타를 맞기는 했지만 8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했다. 무엇보다 고질적인 제구 난조에서 벗어나 안정적인 피칭을 하면서 볼넷 없이 첫 실전 피칭을 마무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7㎞를 찍었고 커브, 슬라이더, 포크볼 점검도 했다.
이민우도 좋은 피칭으로 경쟁력을 보여줬다.
이민우는 9타자를 상대하면서 27개의 공을 던졌다.
오정환에게 좌전안타는 맞았지만 남은 8명의 타자는 모두 범타로 돌려세웠다. 김호령, 김석환, 신범수를 상대로 3개의 탈삼진도 뽑아냈다.
무엇보다 이민우가 투구 템포를 빠르게 가져가면서 예전과는 달라진 모습도 보여줬다. 직구 최고 구속은 135㎞를 기록했고 커브, 슬라이더, 포크볼도 구사했다.
타석에서는 박찬호가 두 차례 출루에 성공했다.
첫 타석에서 3루수 맞고 흐른 내야안타로 한승혁을 상대로 출루에 성공했고, 세 번째 타석에서는 신인 김찬민을 상대로 우측 2루타를 만들었다.
황대인과 이창진도 2루타를 날리며 힘을 보여줬다.
한편 이날 첫 실전 피칭을 소화한 한승혁은 “큰 무리 없이 피칭을 소화했다. 전반적으로는 괜찮았다. 수정해야 할 부분도 있겠지만 첫 경기치고 만족스러운 밸런스였다”며 “(선발 경쟁을 위해) 던지는 체력을 많이 길러놔야 할 것 같다. 체력적인 부분을 준비 잘하면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KIA타이거즈가 22일 함평 챌린저스필드에서 자체 연습경기를 갖고 2022 스프링캠프 첫 실전을 소화했다.
최형우, 나성범, 김선빈을 제외한 야수진이 모두 가동됐고, 새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도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마운드에서는 ‘선발경쟁’이 흥미롭게 전개됐다.
선발 임기영과 이의리가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면서 4·5선발을 놓고 더욱 치열해진 경쟁. 이날 ‘선발후보’인 한승혁과 이민우가 각각 화이트팀과 블랙팀의 선발로 나서 어필 무대를 가졌다. 역시 자리 싸움 중인 유승철도 마운드에 올라 실전 피칭을 소화했다.
김 감독은 “연습경기보다는 라이브 개념으로 보면 될 것 같다. 투수들이 투구수에 맞춰 던지는 등 라이브 개념의 연습경기”라면서 “투수들 같은 경우 템포, 공격적인 투구를 볼 것이고 야수들에게는 작전 상황, 공격적인 타격, 적극성 등을 주문했다. 자기 스윙대로 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사령탑의 주문대로 선수들은 투·타에서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선발 경쟁도 눈부셨다.
한승혁이 31개의 공으로 9타자를 상대했다. 박찬호에게 내야 안타를 맞기는 했지만 8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했다. 무엇보다 고질적인 제구 난조에서 벗어나 안정적인 피칭을 하면서 볼넷 없이 첫 실전 피칭을 마무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7㎞를 찍었고 커브, 슬라이더, 포크볼 점검도 했다.
이민우도 좋은 피칭으로 경쟁력을 보여줬다.
이민우는 9타자를 상대하면서 27개의 공을 던졌다.
오정환에게 좌전안타는 맞았지만 남은 8명의 타자는 모두 범타로 돌려세웠다. 김호령, 김석환, 신범수를 상대로 3개의 탈삼진도 뽑아냈다.
무엇보다 이민우가 투구 템포를 빠르게 가져가면서 예전과는 달라진 모습도 보여줬다. 직구 최고 구속은 135㎞를 기록했고 커브, 슬라이더, 포크볼도 구사했다.
타석에서는 박찬호가 두 차례 출루에 성공했다.
첫 타석에서 3루수 맞고 흐른 내야안타로 한승혁을 상대로 출루에 성공했고, 세 번째 타석에서는 신인 김찬민을 상대로 우측 2루타를 만들었다.
황대인과 이창진도 2루타를 날리며 힘을 보여줬다.
한편 이날 첫 실전 피칭을 소화한 한승혁은 “큰 무리 없이 피칭을 소화했다. 전반적으로는 괜찮았다. 수정해야 할 부분도 있겠지만 첫 경기치고 만족스러운 밸런스였다”며 “(선발 경쟁을 위해) 던지는 체력을 많이 길러놔야 할 것 같다. 체력적인 부분을 준비 잘하면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