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팀 김포에 일격 맞은 광주, 전남도 안양 원정서 0-1패
2022년 02월 20일(일) 22:00
K리그2 개막전 홈경기 1-2 패
이정효 감독 데뷔전서 ‘쓴맛’

광주FC의 이건희(왼쪽)가 지난 19일 홈에서 열린 K리그2 2022 김포FC와의 개막전에서 드리블을 하고 있다. <광주FC 제공>

‘승격’에 도전하는 광주FC가 첫 경기에서 쓴 보약을 마쳤다.

광주는 지난 19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김포FC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2 1라운드 홈 개막전에서 1-2패로 졌다.

2부리그에서 승격에 도전하게 된 광주는 ‘신생팀’ 김포에 덜미를 잡히면서 패배로 2022시즌을 열었다. 아쉬운 패배에도 이정효 감독은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해준 것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우리가 하고자 하는 축구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전반 8분 김포 권민재의 슈팅에 가슴을 쓸어내렸던 광주가 전반 16분 역습 상황을 만들었다. 페널티 지역으로 전진하던 헤이스가 김태한과의 몸싸움 도중 넘어지면서 경고 카드를 이끌어냈다. 이어 엄지성이 프리킥 키커로 나섰지만 수비벽에 막혔다.

전반 27분 광주 골키퍼 이준이 권민재의 터닝 슈팅을 막아냈지만 33분 첫 실점을 기록했다.

손석용의 오른발 슈팅이 나왔고, 이준이 몸을 날렸지만 공에 미치지 못했고 2022시즌 K리그2 1호골이 장식했다.

전반 종료 직전 프리킥 상황을 맞은 광주가 이순민의 헤더까지 연결해봤지만 골은 만들어지지 않았다.

후반 17분 이상기와 하승윤을 대신해 두현석과 이건희를 투입하면서 분위기를 바꾼 광주는 후반 22분 아쉬운 탄성을 내질렀다. 엄지성이 이건희의 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상대 골키퍼 이상욱에게 막혔다.

그리고 후반 24분 광주가 두 번째 실점을 기록했다. 문전에 있던 김종석이 왼쪽에서 길게 올라온 크로스를 받아 오른발로 광주 골대를 갈랐다.

이정효 감독은 후반 32분 안영규와 정호연을 대신해 이으뜸과 김종우를 투입해 전력을 재정비했다.

후반 34분 프리킥 상황에서 김종우가 띄운 공이 엄지성 머리에 닿지 못했고, 39분에는 두현석이 코너킥 상황에서 뒤로 흐른 공을 잡아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광주는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42분 상대 진영에서 공을 뺏은 이건희가 공을 몰고 중앙으로 전진, 오른발로 포물선을 그렸고 1-2가 됐다.

후반 추가 시간에 김포 김태환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수적 우위는 점했지만,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이정효 감독은 “경기는 원하는 대로 잘 이끌어간 것 같다. 찬스도 잘 만들었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줬다.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해준 것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과정이 중요하고 결과도 중요하다. 또 결과도 중요하고 과정도 중요한데 지더라도 원하는 축구를 지향할 것이고, 상대를 어떻게 괴롭힐 수 있는지 방법을 찾아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드래곤즈도 안양FC와의 개막전에서 패배를 기록했다.

전남은 지난 19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안양과의 K리그2 2022 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1로 졌다.

승점은 가져오지 못했지만 새로운 전남의 공격 축구를 보여주면서 기대감을 키웠다.

전반 초반부터 볼 점유율을 높이며 공세에 나선 전남은 주장 김현욱의 볼 소유와 패스 그리고 박인혁, 플라나의 측면 돌파로 안양 수비진을 괴롭혔다.

전남은 후반 시작과 함께 발로텔리와 정호진을 투입하면서 공격 수위를 높였지만, 후반 8분 조나탄에 실점을 했다. 실점 전 드롭볼을 놓고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전남은 달라진 공격력은 보여줬지만 끝내 만회골을 넣지 못하고 0-1 패배로 개막전을 마무리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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