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신규 대출 30% 줄었는데…대면 업종 대출금 ‘세 자릿수’ ↑
2021년 06월 02일(수) 20:40
1분기 광주 6039억·전남 2195억
예술·스포츠·교육서비스 등 증가
소상공인 부채 관리 ‘빨간 불’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산업 대출금 정점을 찍은 뒤 올 들어서는 신규 대출이 다소 누그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직격탄을 맞은 대면 업종은 전년보다 대출금이 늘어나 지역 소상공인의 부채 관리에 빨간 불이 켜졌다.

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분기 중 예금은행 산업별 대출금’ 통계에 따르면 1분기 말(3월 말) 기준 가계대출을 제외한 모든 산업의 신규 대출금은 광주 6039억원·전남 2195억원 등 총 823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30.2%(-3574억원)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는 41.4%(-4271억원) 감소하고, 전남은 46.5%(697억원) 늘어났다.

지난해 1분기 지역 산업 대출금은 광주 1조310억원·전남 1498억원 등 1조1808억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광주지역은 제조업 신규 대출이 지난해 1분기 2332억원에서 올 들어 1973억원으로 15.4%(-359억원) 감소하는 등 산업 전반에서 대출금이 줄었다.

제조업 가운데는 전기장비업종 신규 대출이 전년보다 46.1%(-148억) 감소한 173억원을 나타냈다. 고무제품 및 플라스틱 제품은 357억원에서 48억원으로 무려 86.6%(-309억원) 급감했다. 금속가공제품 제조업(-20.1%)과 비금속 광물제품(-47.3%) 등도 큰 감소율을 보였다.

반면 대면수업이 주를 이뤘던 광주 교육 서비스업의 경우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아 전년보다 대출금이 17.8배 수준으로 불어난 107억원을 나타냈다. 정보통신업,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은 296.7%(89억원) 증가한 119억원을 새로 대출받았고, 의료, 정밀, 광학기기 및 시계 신규 대출은 284.6%(37억원) 증가한 50억원이었다. 운수 및 창고업(153.3%)과 인쇄 및 기록매체(129.4%), 가죽·가방 및 신발(100%),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84.2%) 등도 대출금이 크게 늘었다.

단 코로나19 회복세에 힘입어 소비 회복세를 보이는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 및 통신장비(107.1%)와 자동차 및 트레일러 업종(35.0%)도 시설자금 위주로 대출금이 증가했다.

거리두기 강화로 매출 급감을 겪었던 도·소매업 신규 대출은 1636억원에서 1112억원으로 32.0%(-524억원) 줄었고, 숙박 및 음식점업은 21.3%(-100억원) 감소한 370억원을 나타냈다.

전남에서는 공공행정 등 기타 서비스(357.7%),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219.4%), 건설업(158.7%),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115.1%), 의료·정밀·광학기기 및 시계(100%) 등이 ‘세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도·소매업 신규 대출은 408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8.3%(63억원) 증가했다. 교육 서비스업(78.6%), 정보통신·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47.3%),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12.5%) 등도 대출금이 늘었다.

전남 숙박 및 음식점업 1분기 대출금은 지난해 358억원에서 345억원으로 3.6%(-13억원) 감소했다.

한편 1분기 말 기준 전국 모든 산업의 대출금은 1435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 말보다 42조1000억원 늘었다.

증가 폭이 지난해 4분기(27조7000억원)와 비교해 14조4000억원 급증했다. 하지만 전년 동기 대비 증가 폭은 전년 4분기 185조9000억원에서 올해 1분기 176조6000억원으로 줄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오피니언더보기

기사 목록

광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