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 외화적금 가입 6501좌…전년비 81% 급증
2021년 05월 27일(목) 15:50
누적 잔액 496만달러, 전년 3.4배↑
안전자산 선호·‘소수점 투자’ 환테크 인기
광주은행 ‘달라진 외화적금’ 출시
1달러도 가능…최대 90% 환율우대

<광주은행 제공>

환율 변동에 따라 자금을 운용하는 ‘환테크’가 올해도 재테크 상품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27일 광주은행에 따르면 이 은행 외화적금 누적 가입 좌수는 지난달 말 기준 6501좌로, 1년 전(3589좌)보다 81.1%(2812명) 급증했다.

올 들어 1월 누적 가입 좌수는 5719좌로, 석 달 동안 782명이 광주은행에서 환테크를 시작한 것이다.

4월 말 기준 외화적금 누적 잔액은 496만3854달러(55억원)로, 지난해 같은 달(147만달러)의 3.4배(237.3%↑) 수준으로 불어났다. 지난 1월(419만달러)에 비해서도 18.4% 늘어난 금액이다.

최근에는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자 달러가 쌀 때 사두려는 고객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 같은 추세에는 환테크와 함께 주식과 그림, 빌딩, 지식재산권, 저작권 등을 소수점 이하로 나눠 소유하는 ‘소수점 투자’ 열풍이 반영됐다.

광주은행은 투자 흐름에 맞춰 1달러부터 시작할 수 있어 누구나 부담없이 환테크를 경험할 수 있는 소액 외화적금 상품 ‘달라진(DOLLAR 眞) 외화적금’을 내놓았다.

이 상품은 영업점 방문은 물론 스마트뱅킹과 모바일웹뱅킹 뿐만 아니라 금융 플랫폼 ‘토스’(toss) 앱을 통해서도 가입할 수 있다. 미화 1달러부터 최대 1만달러까지 자유롭게 적립할 수 있는 상품으로 매일, 매주, 매월 단위로 자동이체 설정도 가능하다.

가입 고객에는 적립 때마다 기본적으로 50% 환율을 우대하고, 자동이체로 1건당 100달러 이상 입금하면 최대 90%까지 환율을 추가 우대한다.

외화현찰이 필요할 때 3회까지 중도 인출할 수도 있다. 외화현찰 수수료는 면제된다.

김현성 광주은행 외환사업부장은 “저성장·저금리시대에 미국달러에 부담없이 투자해 볼 수 있도록 출시한 ‘달라진 외화적금’은 안전자산 선호와 소수점 투자 등 고객의 요구를 반영한 재테크 상품”이라며 “변화하는 외환 수요와 트렌드에 발맞춰 경쟁력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행의 ‘2021년 4월 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달러화예금 잔액은 817억8000만달러로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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