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아빠 가장’ 2만6000명 일자리 줄었다
2021년 05월 23일(일) 19:00
지난해 기혼 남성 가구주 취업자 71만명
광주 1만5000명·전남 1만1000명 최다 감소
취업자 감소 10~30대 몰려

지난해 광주·전남 기혼 남성 가구주 취업자가 전년보다 2만6000명 감소했다. 코로나19 확산 전 한 일자리 박람회장.<광주일보 자료사진>

지난해 코로나19 불황이 고용시장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기혼 남성 가구주 취업자가 전년보다 2만60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통계청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기준 광주·전남 전체 취업자는 173만7000명으로, 전년보다 2만4000명 감소했다.

취업자 수는 광주가 1만3000명, 전남이 1만1000명 전년보다 줄었다.

지난해 혼인상태별 취업자를 보면 기혼자 취업자가 광주 1만5000명·전남 4000명 등 1만9000명 줄어들어 타격이 컸다.

미혼 취업자는 광주는 전년보다 2000명 늘고, 전남은 7000명 감소했다.

가구주 취업자는 광주 1만5000명·전남 1만3000명 등 무려 2만8000명이 줄었다. 가구원 취업자는 광주·전남지역에서 각각 2000명씩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광주·전남 기혼 남성 가구주 취업자는 2만6000명 급감하며 통계를 낸 2013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기혼 남성 가구주 취업자는 광주 29만5000명·전남 41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각각 1만5000명, 1만1000명 감소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광주·전남 취업자 감소는 10~30대에 집중됐다.

지난해 하반기 15~29세 취업자는 광주 5000명·전남 1만6000명 등 2만1000명이 감소했다.

30대 취업자는 1만2000명(광주 9000명·전남 3000명) 줄어들며 뒤를 이었다. 40대 취업자는 광주에서 3000명 늘고 전남에서 4000명 줄었다. 50대는 8000명(광주 1000명·전남 7000명) 줄고, 60세 이상은 전남에서 1만80000명 늘고 광주는 전년과 비슷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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