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충격 벗어나나…광주 수출 4개월 연속 증가세
2021년 05월 17일(월) 21:55
광주본부세관 4월 수출입동향
광주·전남 전년비 86% 증가
무역수지 11억1400만달러 흑자
지난달 광주·전남지역 수출이 전년 대비 86%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는 가전과 자동차, 타이어 등 지역 중추산업을 중심으로 4개월 연속 수출 증가를 이어갔고, 전남은 선박 수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17일 광주본부세관이 발표한 ‘2021년 4월 광주·전남지역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광주·전남의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86.2% 증가한 44억7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57.1% 증가한 33억5700만 달러, 무역수지는 11억1400만 달러 흑자를 보였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누계기준으로 보면 수출은 전년 대비 32.7% 증가했고, 수입도 13.4% 늘면서 무역수지는 49억6800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특히, 광주지역 수출은 지난달 전년 대비 61.5% 증가한 14억6500만 달러로 올해 1월부터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밖에 수입은 47.5% 증가한 6억7400만 달러로 무역수지는 7억91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광주의 수출 상승세는 자동차를 필두로 지역 주력 산업이 이끌어가는 분위기다. 광주는 승용차 수출이 91.3% 증가하고, 자동차 부품이 무려 525% 증가하는 등 수송장비가 전년 대비 95.6% 늘었다.

가전제품 역시 냉장고가 10.4% 증가하고, 에어컨이 102.8% 늘어나는 등 98.8% 증가했다. 이밖에 타이어 108.8%, 기계류 40.6% 등 주력 산업의 수출 증가가 이어졌다.

전남지역 수출은 선박이 이끌었다. 전남은 전년 동월대비 101.2% 증가한 30억600만 달러, 수입은 59.7% 증가한 26억8300만 달러로, 3억2300만 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보면 선박이 전년 대비 2만3992% 급증하면서 수송장비 수출이 총 9805.4%나 증가했다. 주력 산업인 철강제품도 234.4%나 증가했으며, 석유제품과 화공품이 각각 66.4%, 61.1%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박기웅 기자 pboxer@kwangju.co.kr
오피니언더보기

기사 목록

광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