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해상풍력 잠재량의 40% 가까이를 차지하는 전남이 해상풍력산업 성공을 거두려면 전문인력을 키우고 제품의 가격 경쟁력 확보 등 전략이 마련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 같은 내용은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지난 12일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한 지역경제포럼 ‘전남 해상풍력산업의 현황 및 발전 방안’에 담겼다.

주제 발표에는 조석훈 전남도 해상풍력산업과장과 강금석 전력연구원 재생에너지연구실장이 나섰고, 지정 토론에는 전우영 전남대 경제학부 교수, 이정관 전남테크노파크 기업지원단장, 이기윤 녹색에너지연구원 해상풍력지원센터장이 참여했다.

발표에서는 “전남의 해상풍력 잠재량은 12.4GW로 전국 33.2GW의 37.3%를 차지하지만 국내 해상풍력 설치용량은 전세계의 0.5% 이하로 매우 낮은 수준”이라며 “해상풍력 개발의 약점으로 꼽히는 공급망 및 사업경쟁력 부족, 대형 사업자 부재, 개발지연 및 간접비용 증가에 따른 사업불확실성 증대 등을 해소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신안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에는 2030년까지 48조5000억원이 투자된다. 450여 개 기업이 유치되며, 창출되는 일자리는 12만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