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지원 ‘과감한 화순군’ 모든 농어민에 10만원씩 ‘보편지원’
2021년 05월 09일(일) 21:30
기본소득·생계지원금·경영자금 이어

화순군청

화순군이 기본소득과 생계지원금에 이어 농어민지원금까지 과감한 코로나19 지원대책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화순군에 따르면 군은 취약계층, 농어민, 소상공인의 생활 안정과 지역 경제 회복을 위해 다양한 보편적 지원을 펼치고 있다.

최근 자체 예산으로 8억8000여만원을 편성해 8800여 모든 농어민 가구에 10만원씩 ‘화순군 농어민 재난지원금’을 지원하고 있다.

농어민 재난지원금은 농어업 분야를 선별 지원한 정부의 4차 재난지원금과 달리 모든 농어민이 지원 대상인 ‘보편지원’ 대책이다. 지자체가 자체 예산으로 농어업 분야 대책을 추진한 것은 드문 사례다.

화순군은 또 다양한 민생·소상공인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 화순군 재난기본소득 123억4700만원, 화순형 재난생계지원금 79억2400만원, 소상공인 긴급경영안정자금 33억6700만원 등이다.

재난기본소득은 모든 군민에게 1인당 20만원씩, 총 6만1735명에게 123억4700만원을 지급했다.

화순군은 전남도 긴급생활비와 연계한 화순형 재난생계지원금으로 가구당 50∼100만 원씩, 1만2053가구에 총 79억2400만원을 지급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준이다.

화순군은 또 광주전남에서 가장 먼저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 계획을 수립해 소상공인에 대한 직접 지원에 나섰다.

자영업자 등 모든 소상공인에게 100만원씩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3367개 업체에 33억6700만원을 지원했다.

이와 함께 행정명령 다중 이용시설 긴급지원(1억9100만원), 운수업계 지원(1억1000만원), 상수도 요금 감면 등 33개 지원 사업을 펼쳤다.

구충곤 화순군수는 “코로나19로 사회·경제적 활동이 크게 위축되면서 취약계층은 소득 절벽과 생계 불안을 겪고 있다”며 “민생과 경제 안정에 직접 지원이 더 실효성 있고, 감염병과 민생·경제 방역의 균형을 유지하는 수단으로도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화순=조성수 기자 css@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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