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 폐업 급증에도 음식점 창업 늘었다
2021년 04월 26일(월) 21:50 가가
지난해 광주 일반음식점 창업 1805건
전년비 1.1% 증가…배달 음식 인기 영향
폐업도 1581건으로 9.2%↑…5년내 최다
전년비 1.1% 증가…배달 음식 인기 영향
폐업도 1581건으로 9.2%↑…5년내 최다
코로나19 사태로 지난해 외식업계가 직격탄을 맞았지만, 오히려 광주지역의 음식점 창업사례는 최근 5년간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외식업계 분위기가 침체됐음에도 지역 내 60대 자영업자의 창업이 증가한 데다, 배달 음식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소규모 식당 창업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음식점 창업이 증가한 것과 동시에 폐업은 더 큰 폭으로 급증했다는 점에서 외식업계의 경쟁이 과열되고, 그로 인한 폐업과 부채증가 등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26일 행정안전부의 인허가데이터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광주지역 일반음식점 허가 건수는 1805건으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특히 연도별 일반음식점 창업 수를 기준으로 보면 ▲2016년 1734건 ▲2017년 1689건 ▲2018년 1734건 ▲2019년 1786건으로, 최근 5년간 창업사례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사태가 촉발된 이후 외식업계가 직격탄을 맞은 상황에서 오히려 음식점 창업이 증가했다는 것이다.
음식점 창업이 늘면서 관련 업계 취업자도 증가했다. 이날 통계청의 ‘2020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하반기 광주지역 취업자는 74만9000명으로, 전년보다 1만3000명(-1.7%) 감소했다.
반면 음식점 및 주점업 취업자는 전년보다 3000명(5.0%) 많은 6만1000명으로 증가했다. 최근 5년간 음식점 및 주점업 취업자가 6만명을 뛰어넘은 것도 처음으로, 같은 기간 전국에서 음식점·주점업 취업자가 늘어난 곳은 광주와 제주 등 2곳에 불과하다.
음식점 창업이 증가한 것은 코로나19로 식당을 찾는 손님은 줄었으나, 배달 음식의 수요가 높아진 게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취업 문턱이 좁아진 상황에서, 소규모 식당이나 공유주방 등을 활용해 초기 창업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음식점 창업에 나선 사례가 늘었다는 분석이다.
이처럼 광주에서 식당 등 음식점을 새롭게 여는 사례가 증가함과 동시에 반대로 문을 닫고 폐업하는 사례는 더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인허가테이터 통계를 보면 지난해 광주에서 일반음식점 폐업은 1581건에 달했다. 이는 ▲2016년 1386건 ▲2017년 1428건 ▲2018년 1462건 ▲2019년 1448건 등 최근 5년간 가장 많은 것이다. 여기에 전년 대비 창업이 1.1% 증가한 반면, 같은 기간 폐업은 9.2%나 증가했다는 점도 불안요소다.
광주의 한 외식업계 관계자는 “지역 산업에서 외식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많은 데다, 업계간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며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연난이 가중되고 있어 업계간 경쟁으로 폐업 증가 등 부작용도 우려된다”고 말했다.
/박기웅 기자 pboxer@kwangju.co.kr
26일 행정안전부의 인허가데이터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광주지역 일반음식점 허가 건수는 1805건으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특히 연도별 일반음식점 창업 수를 기준으로 보면 ▲2016년 1734건 ▲2017년 1689건 ▲2018년 1734건 ▲2019년 1786건으로, 최근 5년간 창업사례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사태가 촉발된 이후 외식업계가 직격탄을 맞은 상황에서 오히려 음식점 창업이 증가했다는 것이다.
음식점 창업이 증가한 것은 코로나19로 식당을 찾는 손님은 줄었으나, 배달 음식의 수요가 높아진 게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취업 문턱이 좁아진 상황에서, 소규모 식당이나 공유주방 등을 활용해 초기 창업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음식점 창업에 나선 사례가 늘었다는 분석이다.
이처럼 광주에서 식당 등 음식점을 새롭게 여는 사례가 증가함과 동시에 반대로 문을 닫고 폐업하는 사례는 더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인허가테이터 통계를 보면 지난해 광주에서 일반음식점 폐업은 1581건에 달했다. 이는 ▲2016년 1386건 ▲2017년 1428건 ▲2018년 1462건 ▲2019년 1448건 등 최근 5년간 가장 많은 것이다. 여기에 전년 대비 창업이 1.1% 증가한 반면, 같은 기간 폐업은 9.2%나 증가했다는 점도 불안요소다.
광주의 한 외식업계 관계자는 “지역 산업에서 외식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많은 데다, 업계간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며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연난이 가중되고 있어 업계간 경쟁으로 폐업 증가 등 부작용도 우려된다”고 말했다.
/박기웅 기자 pboxer@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