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현안’ 해결…나주 혁신도시 기관-지역민 힘 합친다
2021년 04월 20일(화) 07:55 가가
한전KPS, 주민과 ‘일자리 창출안’ 시행
한전KDN, 재생에너지로 텃밭 원격관리
‘스마트팜 관수시스템’ 나주시에 기부
한전KDN, 재생에너지로 텃밭 원격관리
‘스마트팜 관수시스템’ 나주시에 기부
나주 빛가람혁신도시 이전기관들이 주민 일상으로 파고들고 있다.
지역민과 머리를 맞대고 만들어 낸 일자리 창출 사업안을 실행에 옮기거나, 풍부한 기술력으로 주민 텃밭을 가꾸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한전KPS는 최근 시민참여형 사회적 가치 창출 프로그램인 ‘일자리 창출 시민참여단 1기’ 활동을 마무리했다고 19일 밝혔다.
시민참여단 ‘워킹(Work~ing) 그룹’은 지난해 12월부터 넉 달 동안 고용 현안 해결 및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에 나섰다.
시민 14명으로 구성된 ‘아이디어 그룹’과 지역 기관 및 전문가 5명이 모인 ‘전문가 그룹’은 일자리 창출안을 제안하고 평가, 홍보 등을 함께 해왔다.
‘아이디어 그룹’은 광주·나주에 살고 있는 대학생 11명과 직장인 3명이 모여 만들어졌다. 이들은 지역일자리 현안을 공유하고 일자리 창출안을 제안하고 수요자 의견을 전달했다.
각 기관 일자리사업 담당자로 구성된 ‘전문가 그룹’은 아이디어 그룹이 낸 사업안을 평가하고 사업을 구체화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일자리 수요에 직접적으로 맞닿은 20대가 11명으로 가장 많았고, 30~50대 다양한 연령대가 참여했다.
참여단은 먼저 지역 일자리 현안에 대한 의견을 23개 문항으로 구성된 설문조사를 벌였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과 대면 회의를 병행했다. 소셜미디어(카카오톡)를 활용한 의견 교환은 상시적으로 이뤄졌다.
이들은 ‘미래 인재 발굴 프로젝트’, ‘시니어 복지 강사 양성 및 매칭 플랫폼’, ‘나주혁신도시 공실 상가 창업 지원’ 등 17건의 일자리 사업안을 만들어냈다. 전문가 그룹의 1차 검토 결과 40점 이상을 얻은 사업안 9건이 우수작으로 선정됐다.
이 가운데 최종적으로 ‘공공기관 합동 멘토링 프로그램’과 ‘지역 과일 도시락 지원 사업’ 2개안이 실행 과제로 채택돼 실제 추진될 방침이다.
공공기관 합동 멘토링은 공공기관 현직자들이 합동 멘토단으로 참여하며 청년 구직자를 상담하는 게 주요 골자다.
한전KPS는 나주시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오는 10월까지 청년 구직자 120여 명을 대상으로 총 4기에 걸친 멘토링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인공지능(AI) 면접, 비대면 채용훈련 등을 위한 PC 등 기기 60대가 지원될 예정이다.
또 다른 선정작인 ‘과일 도시락 지원 사업’은 나주시 로컬푸드지원센터, 사회적협동조합 등과 협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지역에서 생산된 과일들로 도시락을 만들어 혁신도시에 있는 공공기관이나 지역 학교에 판매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친환경 학교급식 수요를 잃은 나주 농가 판로를 확대하고 도시락 포장작업에 장애인·고령 인력을 채용하며 일자리 문제도 해결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한전KDN은 신재생에너지 기술을 활용해 나주 빛가람동 공원텃밭을 가꿨다.
지난 15일에는 한전KDN과 나주시가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한 스마트팜 관수시스템 기부협약을 맺기도 했다.
한전KDN은 정부의 8대 핵심 선도사업 중 하나인 ‘스마트팜’ 확산을 위해 스마트팜 관수시스템을 개발했다.
앞서 지난 2019년에는 나주시와 ‘신재생에너지 융합 노지형 스마트팜 실증연구’ 협약을 맺어 빛가람동 공원텃밭에 실증을 추진하기도 했다.
텃밭 규모는 870㎡(263평) 정도로, 태양광·풍력 발전을 이용해 관수시스템을 운영해왔다.
한전KDN은 미래 영농기술 확산을 위해 개발된 신재생에너지 융합기술을 활용한 스마트팜 기술과 설비를 나주시에 기부키로 했다.
앞으로도 신재생 에너지설비를 지속적으로 관리 지원하며 영농 과학화에 앞장설 계획이다.
이번에 기부될 스마트팜 관수시스템은 공원텃밭에 설치된 기상·토양센서를 통해 환경정보를 수집하고, 수집된 정보를 최적의 환경을 유지하는 기술을 지녔다. ‘스마트팜 모바일 서비스’를 활용해 물과 영양을 원격으로 자동 관리하면서 적은 노동력으로 생산성과 품질을 높일 수 있다.
한전KDN 관계자는 “나주시와 지속적으로 협업해 이뤄낸 그간 성과가 크다”며 “기존의 영농방식을 과학화한 도시형 스마트팜 활성화와 함께 지역발전을 위한 다양한 실천으로 공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지역민과 머리를 맞대고 만들어 낸 일자리 창출 사업안을 실행에 옮기거나, 풍부한 기술력으로 주민 텃밭을 가꾸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한전KPS는 최근 시민참여형 사회적 가치 창출 프로그램인 ‘일자리 창출 시민참여단 1기’ 활동을 마무리했다고 19일 밝혔다.
시민 14명으로 구성된 ‘아이디어 그룹’과 지역 기관 및 전문가 5명이 모인 ‘전문가 그룹’은 일자리 창출안을 제안하고 평가, 홍보 등을 함께 해왔다.
‘아이디어 그룹’은 광주·나주에 살고 있는 대학생 11명과 직장인 3명이 모여 만들어졌다. 이들은 지역일자리 현안을 공유하고 일자리 창출안을 제안하고 수요자 의견을 전달했다.
참여단은 먼저 지역 일자리 현안에 대한 의견을 23개 문항으로 구성된 설문조사를 벌였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과 대면 회의를 병행했다. 소셜미디어(카카오톡)를 활용한 의견 교환은 상시적으로 이뤄졌다.
이들은 ‘미래 인재 발굴 프로젝트’, ‘시니어 복지 강사 양성 및 매칭 플랫폼’, ‘나주혁신도시 공실 상가 창업 지원’ 등 17건의 일자리 사업안을 만들어냈다. 전문가 그룹의 1차 검토 결과 40점 이상을 얻은 사업안 9건이 우수작으로 선정됐다.
이 가운데 최종적으로 ‘공공기관 합동 멘토링 프로그램’과 ‘지역 과일 도시락 지원 사업’ 2개안이 실행 과제로 채택돼 실제 추진될 방침이다.
공공기관 합동 멘토링은 공공기관 현직자들이 합동 멘토단으로 참여하며 청년 구직자를 상담하는 게 주요 골자다.
한전KPS는 나주시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오는 10월까지 청년 구직자 120여 명을 대상으로 총 4기에 걸친 멘토링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인공지능(AI) 면접, 비대면 채용훈련 등을 위한 PC 등 기기 60대가 지원될 예정이다.
또 다른 선정작인 ‘과일 도시락 지원 사업’은 나주시 로컬푸드지원센터, 사회적협동조합 등과 협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지역에서 생산된 과일들로 도시락을 만들어 혁신도시에 있는 공공기관이나 지역 학교에 판매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친환경 학교급식 수요를 잃은 나주 농가 판로를 확대하고 도시락 포장작업에 장애인·고령 인력을 채용하며 일자리 문제도 해결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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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전KPS 나주 본사 전경.<광주일보 자료사진> |
지난 15일에는 한전KDN과 나주시가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한 스마트팜 관수시스템 기부협약을 맺기도 했다.
한전KDN은 정부의 8대 핵심 선도사업 중 하나인 ‘스마트팜’ 확산을 위해 스마트팜 관수시스템을 개발했다.
앞서 지난 2019년에는 나주시와 ‘신재생에너지 융합 노지형 스마트팜 실증연구’ 협약을 맺어 빛가람동 공원텃밭에 실증을 추진하기도 했다.
텃밭 규모는 870㎡(263평) 정도로, 태양광·풍력 발전을 이용해 관수시스템을 운영해왔다.
한전KDN은 미래 영농기술 확산을 위해 개발된 신재생에너지 융합기술을 활용한 스마트팜 기술과 설비를 나주시에 기부키로 했다.
앞으로도 신재생 에너지설비를 지속적으로 관리 지원하며 영농 과학화에 앞장설 계획이다.
이번에 기부될 스마트팜 관수시스템은 공원텃밭에 설치된 기상·토양센서를 통해 환경정보를 수집하고, 수집된 정보를 최적의 환경을 유지하는 기술을 지녔다. ‘스마트팜 모바일 서비스’를 활용해 물과 영양을 원격으로 자동 관리하면서 적은 노동력으로 생산성과 품질을 높일 수 있다.
한전KDN 관계자는 “나주시와 지속적으로 협업해 이뤄낸 그간 성과가 크다”며 “기존의 영농방식을 과학화한 도시형 스마트팜 활성화와 함께 지역발전을 위한 다양한 실천으로 공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