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무등산 버팔로’ 이한샘이 돌아왔다
2021년 01월 14일(목) 00:00
8년만의 친정팀 복귀…2016·2018년 K리그2 베스트11 수비수 선정
적극 압박·파워풀 수비 ‘버팔로’ 애칭…지난해 주장으로 수원 승격 견인
중앙 수비수 이한샘(31)이 ‘무등산 버팔로’로 돌아온다.

광주FC가 13일 수원FC의 승격을 이끈 수비수 이한샘을 자유계약으로 영입했다. 2012년 광주에서 프로에 데뷔했던 이한샘의 8년 만의 친정 복귀다.

순천중앙초 출신인 이한샘은 올림픽대표팀을 거쳐 건국대 시절 대학선발로 활동했으며, 2012 선발드래프트 1순위로 광주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를 밟았다.

185cm·84kg의 강력한 피지컬을 지닌 이한샘은 탄탄한 대인마크와 함께 몸을 사리지 않는 저돌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데뷔 시즌부터 팀의 한 자리를 차지했다.

데뷔 첫해 27경기를 뛴 이한샘은 이 중 24경기를 풀타임으로 소화하며 2골도 기록, 신인왕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소화할 수 있는 이한샘은 적극적인 압박과 파워풀한 수비에 ‘버팔로’라는 애칭을 가지고 있다.

데뷔시즌 강렬한 활약으로 눈길을 끈 이한샘은 2013년 경남을 거쳐 강원, 아산 경찰청, 수원FC에서 활약했다.

강원과 아산에서 뛰었던 2016년과 2018년에는 K리그2 베스트11 수비수 부문 주인공으로도 등극했다.

뛰어난 리더십으로 거친 팀마다 주장과 부주장을 맡았던 이한샘은 지난 시즌 수원FC의 ‘캡틴’으로 19경기를 뛰며 팀의 승격을 이끌었다. K리그 통산 203경기 9골 3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2018년에는 승부 조작 제안을 거부하고 신고를 해 화제의 주인공이 됐었다.

이한샘은 당시 은퇴선수인 장학영으로부터 ‘9월 22일 부산 아이파크와의 원정경기에서 전반전 20분 안에 퇴장을 당하면 5000만원을 주겠다’는 제안을 받았지만 이를 거부하고, 구단에 알려 제안자 검거에 역할을 했다.

연맹은 “부정방지 교육 매뉴얼에 따라 모범적인 대처를 하여 좋은 선례를 남겼고, 앞으로 K리그에서 경기 관련 부정행위가 발을 들여놓을 수 없다는 경각심을 심어줬다”며 이한샘에게 7000만원의 포상금을 수여하기도 했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뚝심 있는 모습으로 눈길을 끈 이한샘은 2021년 익숙한 친정으로 돌아와 또 다른 역사에 도전한다.

이한샘은 “광주를 떠난 지 8년 만에 데뷔팀으로 돌아오게 됐다. 만감이 교차하는 순간”이라며 “팀의 발전을 위해 후배들에게 아낌없는 조언을 주는 베테랑으로, 그라운드 안에선 처음 광주 유니폼을 입었던 신인의 자세로 묵묵히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광주 관계자는 “이한샘은 꾸준한 실력뿐 아니라 경기장 안팎에서 선수단을 뒷받침해주는 리더 같은 존재”라며 “이한샘의 투쟁심과 경험, 헌신이 팀에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올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1일 메디컬테스트를 마친 이한샘은 곧바로 남해 캠프에 합류해 2021시즌을 향한 본격적인 담금질에 돌입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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