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 코로나 시대 대비 ‘인적 쇄신’
2020년 12월 29일(화) 15:09
‘영업통’ 외부 2명 영입…기존 부행장 6명 퇴임
여성 10명 포함 부점장급 33명 발탁도

박종춘 부행장보

한형구 부행장보
광주은행(은행장 송종욱)이 코로나19 시대에 대비하기 위한 대규모 인적쇄신에 들어갔다.

광주은행은 29일 임원급 부행장(보) 8명을 승진, 선임하는 등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올해 퇴임하는 부행장은 총 6명으로, 한 해 평균 임원 2~3명이 물러나고 지난해 임원 12명 전원이 유임된 것과 비교하면 ‘물갈이’에 가까운 인사라는 평가다.

외부에서 영입된 인사는 JB금융지주 상무 출신인 박종춘(51) 부행장보와 한형구(56) KB캐피탈 여신운용본부 전무 등 2명이다. 이들의 역할은 각각 디지털본부장과 여신지원본부장으로, 디지털 활성화와 기업 대상 영업력 강화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풀이된다.

조현기 부행장보는 양산동 지점장과 서울영업부장을, 이우경 부행장보는 여수지점장과 영업부장을, 양성현 부행장보는 투자금융부장 등을 거치면서 영업력을 인정받았다.

광주은행에서 투자금융부장을 맡다가 합병한 전북은행에서 부행장보로 재직한 이달호 부행장보는 이번 인사에서 친정으로 돌아왔다.

조계준 부행장보는 인사지원부장과 종합기획부장을, 이광호 부행장보는 문화전당지점과 검사부장을 역임했다.

올해 말 임기 만료되는 9명 중 3년 이상을 채운 5명은 예외 없이 교체됐다.

부행장인 이동수 경영기획본부장과 마재필 업무지원본부장을 비롯해 정찬암 영업전략본부장, 김경태 영업2본부장, 안영수 수도권사업본부장, 서상인 준법감시인이 물러났다.

2016년에 임원을 단 이 부행장 등 2명은 5년을, 나머지 3명은 3년, 서 감시인만 2년을 채웠다.

임원 인사와 함께 신임 부점장으로 이관형 영암지점장 등 33명이 승진했다. 이호영 담양지점장 등 여성 부점장 10명도 발탁했다.

한편 송종욱 은행장의 임기는 오는 2021년 3월까지로, 연임 여부는 다음 달께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업무 능력, 열정, 대내외 평판을 두루 고려해 고객 중심 은행을 이끌 적임자를 발탁했으며 각 임원의 장점을 살려 적재적소에 배치해 조직 효율성을 극대화했다”며 “앞으로도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정책을 통해 건강한 조직 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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