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혁신도시 기관들, 청년 창업농 키운다
2020년 12월 23일(수) 01:00
농업분야 공공기관 상생협의회, 28일까지 미래농업 인재육성 진행
5개 대학 재학생 60명 참여…농어촌공사 등 실무중심 교육 제공

‘빛가람 미래농업 인재육성 과정’ 비대면 강의 모습. <한국농어촌공사 제공>

나주 빛가람혁신도시 이전기관과 지자체가 협력해 지역 대학생을 창업농으로 키우기 위한 학점제를 운영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60명이 이번 교육에 참여하면서 총 100명의 수료생을 배출할 예정이다.

한국농어촌공사 등으로 구성된 ‘농업분야 공공기관 상생협의회’는 21일부터 오는 28일까지 ‘빛가람 미래농업 인재육성 과정’ 2기를 진행한다.

교육 기간은 5일로, 참가자들은 총 40시간 동안 비대면 위주 교육을 받게 된다.

이 교육은 지역 청년에게 실무교육을 하고 학점까지 주는 ‘오픈캠퍼스’ 프로그램의 하나이다.

‘농업분야 공공기관 상생협의회’는 한국농어촌공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나주시, 전남도 농업기술원 등 6개 기관이 모여 지난 2018년 결성했다.

‘빛가람 미래농업 인재육성 과정’은 농업분야 취업과 창업을 희망하는 지역대학생에 혁신도시로 이전한 농업기관의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 실무중심 교육을 제공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진행되는 이 과정에는 지역 대학 3~4학년 재학생 60명이 참여한다.

기존 참여대학인 전남대, 조선대, 동신대에 순천대와 목포대가 합류하면서 인원이 40명에서 5개 대학 60명으로 늘었다.

수료 학생에는 수료증과 1학점(2021학년도)에 해당하는 학점이 인정된다. 80% 이상 출석하며 조별과제 평가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참가자들은 비대면 강의와 현장특강, 모의면접, 입사 선배와의 대화, 멘토링 등의 형식으로 농업분야 직무교육을 받고 각 기관 채용제도도 소개받는다.

교육 내용은 ▲한국농업발전과 정책 ▲기후변화와 농업 ▲농식품 연구개발(R&D) 동향 ▲신재생에너지사업 ▲농지은행 제도 등이다. 참여 학생들은 에너지자립형 스마트팜 연구시설과 청년농 농장 등도 방문할 계획이다.

한국농어촌공사와 농업분야 공공기관 상생협의회는 올해 운영 내용을 바탕으로 학생들을 위한 커리큘럼을 개선해나가는 한편, 더 많은 지역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참여대학과 인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김인식 사장은 “이번 과정이 농업분야와 광주·전남지역의 가능성있는 인재육성은 물론 지역 발전에도 크게 기여해 나가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농업과 청년들의 미래를 위해 고민하고, 꼭 필요한 지원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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