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기업 42.5% “내년에는 수출 호전될 것”
2020년 12월 15일(화) 23:00 가가
광주상의 106개사 조사
가전·의료기기 등 45곳 기대감
철강·화학 업종은 ‘악화’ 전망
“코로나로 피해” 81.1% 달해
가전·의료기기 등 45곳 기대감
철강·화학 업종은 ‘악화’ 전망
“코로나로 피해” 81.1% 달해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수출에 타격을 입은 지역 기업들이 내년 상반기에는 수출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 기저효과와 함께 세계 각국 정부가 대규모 경기부양에 나서고, 완화된 통화 정책을 펴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코로나19가 재확산세가 빨라지면서 수출부진과 매출감소가 한동안 더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광주상공회의소가 지역 수출기업 106개사를 대상으로 ‘2021년 상반기 수출전망과 정책과제’를 조사한 결과, 지난 상반기보다 ‘호전될 것’(42.5%·45개사)이라는 응답이 ‘악화될 것’(36.8%·36개사)이라는 응답보다 높았다. 지금과 차이가 없을 것이라는 응답은 20.8%(22개사)였다.
‘호전될 것’으로 보는 이유로는 ‘기존거래처와의 거래량 증가’(37.5%)가 가장 많았고, ‘코로나19로 인한 기저효과’(25.0%)가 뒤를 이었다. ‘신규거래처 발굴’과 ‘기타’ 응답은 각각 16.7%로 조사됐다.
업종별로 보면 ‘가전·전기·전자’를 비롯해 ‘의료기기’와 ‘음식료’ 등 품목에서 수출호전에 대한 기대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의 기저효과와 함께 코로나 백신 개발과 보급으로 주요 수출국의 셧다운이 점차 완화, 신규 수주가 조금씩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상반기 수출전망이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시장(복수응답)으로는 ‘미국’(17.9%)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고 보급될 경우 미국의 경기가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올해 부진했던 수출 역시 호전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게 광주상의의 설명이다.
하지만 일부 기업들은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수출부진과 매출감소가 더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 수출경기가 ‘악화될 것’으로 보는 이유로는 ‘기존거래량 감소 및 중단’(46.8%), ‘상대국의 경기둔화’(22.6%), ‘코로나19로 인한 해외수출감소’(16.1%) 등 순이었다.
업종별로는 ‘기계·금형’, ‘철강·금속’, ‘화학·고무플라스틱’ 품목이 코로나 19의 장기화로 해외 원자재 공급의 어려움과 수출국의 경기위축에 따른 주문감소 등 영향을 받아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 비중이 높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부정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시장(복수응답)으로는 ‘중국’(16.0%)의 응답 비중이 가장 높았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한 수출감소에 미·중 무역전쟁의 영향,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거래 불규칙 등이 원인으로 보인다.
한편, 올해 코로나19로 지역 수출기업 전체의 81.1%는 피해를 입었고, 피해를 입지 않은 기업은 18.9%에 불과했다. 피해정도로는 40%이상∼60%미만이 24.5%, 20%이상∼40%미만 21.7%로 나타났고, 60%이상 피해를 본 기업도 21.7%에 달하는 등 지역 수출기업의 피해정도가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코로나19 대응방안으로는 ‘긴축재정’(24.6%)과 ‘비대면마케팅 활용’(20.1%)이라고 응답했으며, 수출경쟁력 제고를 위한 정책 지원과제로는 ‘세금감면 지원책’(21.9%), ‘수출금융지원’(20.5%), ‘전시회지원’(11.4%), ‘통관물류지원’(10.5%)을 꼽았다.
광주상의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에도 내년 상반기 수출전망이 올해 상반기보다 호전될 것이라는 응답이 높은 이유는 그동안 수출부진에 대한 기저효과가 작용한 것”이라며 “수출체감 경기를 살리기 위한 세금감면과 수출금융지원, 통관물류지원 등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기웅 기자 pboxer@kwangju.co.kr
‘호전될 것’으로 보는 이유로는 ‘기존거래처와의 거래량 증가’(37.5%)가 가장 많았고, ‘코로나19로 인한 기저효과’(25.0%)가 뒤를 이었다. ‘신규거래처 발굴’과 ‘기타’ 응답은 각각 16.7%로 조사됐다.
상반기 수출전망이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시장(복수응답)으로는 ‘미국’(17.9%)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고 보급될 경우 미국의 경기가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올해 부진했던 수출 역시 호전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게 광주상의의 설명이다.
하지만 일부 기업들은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수출부진과 매출감소가 더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 수출경기가 ‘악화될 것’으로 보는 이유로는 ‘기존거래량 감소 및 중단’(46.8%), ‘상대국의 경기둔화’(22.6%), ‘코로나19로 인한 해외수출감소’(16.1%) 등 순이었다.
업종별로는 ‘기계·금형’, ‘철강·금속’, ‘화학·고무플라스틱’ 품목이 코로나 19의 장기화로 해외 원자재 공급의 어려움과 수출국의 경기위축에 따른 주문감소 등 영향을 받아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 비중이 높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부정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시장(복수응답)으로는 ‘중국’(16.0%)의 응답 비중이 가장 높았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한 수출감소에 미·중 무역전쟁의 영향,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거래 불규칙 등이 원인으로 보인다.
한편, 올해 코로나19로 지역 수출기업 전체의 81.1%는 피해를 입었고, 피해를 입지 않은 기업은 18.9%에 불과했다. 피해정도로는 40%이상∼60%미만이 24.5%, 20%이상∼40%미만 21.7%로 나타났고, 60%이상 피해를 본 기업도 21.7%에 달하는 등 지역 수출기업의 피해정도가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코로나19 대응방안으로는 ‘긴축재정’(24.6%)과 ‘비대면마케팅 활용’(20.1%)이라고 응답했으며, 수출경쟁력 제고를 위한 정책 지원과제로는 ‘세금감면 지원책’(21.9%), ‘수출금융지원’(20.5%), ‘전시회지원’(11.4%), ‘통관물류지원’(10.5%)을 꼽았다.
광주상의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에도 내년 상반기 수출전망이 올해 상반기보다 호전될 것이라는 응답이 높은 이유는 그동안 수출부진에 대한 기저효과가 작용한 것”이라며 “수출체감 경기를 살리기 위한 세금감면과 수출금융지원, 통관물류지원 등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기웅 기자 pboxer@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