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민속씨름단 오창록 3년 연속 ‘한라장사’
2020년 12월 13일(일) 19:20
정읍 천하장사씨름대회
구례군청 이연우·엄하진
매화급·국화급에서 우승

오창록(영암군민속씨름단)이 지난 10일 전북 정읍시 정읍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0 천하장사 씨름대축제’ 한라장사(105㎏ 이하) 결정전(5전 3승제)에서 정상에 올랐다. /연합뉴스

영암군민속씨름단 오창록(26·영암군민속씨름단)이 3년 연속 천하장사 씨름대회에서 한라급 정상에 올랐다.

구례군청 이연우와 엄하진은 각각 매화급과 국화급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오창록은 지난 10일 전북 정읍시 정읍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0 천하장사 씨름대축제’ 한라장사(105㎏ 이하) 결정전(5전 3승제)에서 박정진(경기광주시청)을 3-0으로 제압했다.

2018년과 2019년 천하장사 대회 한라급 우승을 차지한 그는 올해도 최강자 자리를 지키며 개인 통산 6번째 장사 꽃가마를 탔다.

올해는 7월 단오 대회와 지난달 평창(4차) 대회에 이어 3관왕을 달성했다.

8강에서 이승욱(정읍시청)을, 4강에서 이효진(제주특별자치도청)을 꺾은 오창록은 결승에서 통산 두 번째 장사 타이틀에 도전한 박정진과 맞붙었다.

첫판 들배지기로 가볍게 기선제압에 나선 오창록은 두 번째 판 밭다리에 이은 돌림배지기로 노련하게 박정진을 쓰러뜨렸고, 세 번째 판에서 밀어치기까지 성공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12일 열린 같은 대회 여자부 매화급(60㎏ 이하) 경기에서는 이연우(구례군청)가 올해 첫 우승을 차지하며 통산 4번째 장사에 올랐고, 국화급(70㎏ 이하)에서는 엄하진(구례군청)이 올 시즌 2번째이자 통산 3번째 꽃가마를 탔다.

김다영은 지난 12일 전북 정읍시 정읍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대회 여자 1부 무궁화장사(80㎏ 이하) 결정전(3전 2승제)에서 이다현에게 0-2로 패했다.

올해 설날·단오·추석·안산 대회에서 무궁화급 우승을 차지하고 지난달 여자 천하장사 타이틀까지 거머쥔 이다현은 이날 올 시즌 6번째 황소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시즌 전관왕을 기록했다. 장사에 오른 건 개인 통산 9번째다.

4강에서 정수영(전라남도씨름협회)을 2-0으로 누르고 결승에 오른 그는 김다영을 잡채기와 들배지기로 쓰러뜨려 우승을 확정했다.

/윤영기 기자 penfoot@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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