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임형노씨 부자 20년째 기부
2020년 12월 10일(목) 20:00 가가
화순에서 20년째 손수 재배한 농산물을 기탁하며 세밑 나눔을 실천하는 부자(父子)가 있다. 주인공은 화순군 이양면 임형노(70)씨 부자.
10일 화순군에 따르면 임씨의 아들 규복(42)씨가 최근 이양면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쌀(20㎏ 들이) 40포와 라면 50박스를 전달했다.
이양면에서 농사를 짓는 임씨는 아버지의 뜻을 이어받아 나눔을 실천했다. 아버지 임형노씨는 지난 20여년 동안 한 해도 빠짐없이 직접 재배한 농사물을 기탁해 왔다. 주변의 불우한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조그마한 정성을 모으겠다는 마음에서였다.
올해부터는 아들이 그 뜻을 이어간다. 이양면 행정복지센터는 기탁받은 쌀과 라면을 코로나 19로 생계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불우이웃 90가구에 전달했다.
임규복씨는 “그동안 아버지께서 어려운 이웃을 돕는 모습을 보며 많은 것을 배웠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이제부터는 아버지를 대신해 나눔을 이어갈 생각이다”고 말했다.
임형곤 이양면장은 “농작물 작황 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도 아낌없이 나눔을 실천해준 임형노씨 부자에게 감사하다”며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전달해 따뜻한 겨울을 맞이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화순=배영재 기자 byj@kwangju.co.kr
10일 화순군에 따르면 임씨의 아들 규복(42)씨가 최근 이양면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쌀(20㎏ 들이) 40포와 라면 50박스를 전달했다.
올해부터는 아들이 그 뜻을 이어간다. 이양면 행정복지센터는 기탁받은 쌀과 라면을 코로나 19로 생계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불우이웃 90가구에 전달했다.
임규복씨는 “그동안 아버지께서 어려운 이웃을 돕는 모습을 보며 많은 것을 배웠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이제부터는 아버지를 대신해 나눔을 이어갈 생각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