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신생기업 ‘5년 생존율’ 28.8% 전국 최저
2020년 12월 10일(목) 00:00 가가
2018년 기준 3년 연속 최하위…기간산업 부족 탓
한 해 4만개 기업 사라져…전남은 생존율 30.2%
한 해 4만개 기업 사라져…전남은 생존율 30.2%
기간산업이 빈약한 광주 신생기업들의 5년 생존율이 3년 연속 최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8년 한 해 동안 광주·전남에서는 4만개에 달하는 기업이 소멸했다.
통계청이 9일 발표한 ‘2019년 기업생멸행정통계 결과’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신생기업의 5년 생존율은 광주 28.8%·전남 30.2%로 집계됐다. 전국 평균 생존율은 31.2%이다.
광주 신생기업 5년 생존율은 지난 2016년 25.3%, 2017년 26.6%, 2018년 28.8%로 소폭 오르는 추세지만, 최근 3년 동안 매해 17개 시·도 가운데 꼴찌를 기록했다.
2018년 기준 5년 생존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대구(33.3%)였고, 세종(33.0%), 서울(32.5%), 부산(31.9%), 경기(31.9%), 제주(31.6%), 전북(31.3%), 경북(30.9%) 등이 뒤를 이었다. 전남 생존율은 전국에서 9번째를 차지했다.
광주 산업기반은 5년 생존율이 낮은 금융·보험업이나 예술·스포츠·여가, 숙박·음식점업 등이 몰린 탓에 장기 생존이 어렵다는 분석이다.
광주는 기업 6년 생존율도 2017년 22.2%와 2018년 23.7%로 2년 연속 전국 최하를 나타냈다.
광주·전남은 기업이 오래 버티기 힘든 상황 속에서도 지난해 5만7858개의 기업이 새로 생겼다.
지난해 광주 신생기업은 2만6072개로, 전년보다 448개(1.7%) 기업이 늘었다. 전남 신생기업은 전년보다 14.4%(4486개) 증가한 3만1786개로, 지난해 처음 신생기업 3만개를 넘겼다.
지역 신생기업들은 8만7000명에 달하는 일자리를 만들어냈다.
지난해 신생기업 종사자 수는 광주 3만7000명·전남 5만명으로, 광주는 전년과 같고 전남은 1만1000명(28.2%) 증가했다.
신생기업 1곳당 광주는 1명, 전남은 1.6명에 해당하는 일자리를 만들어낸 셈이다.
이처럼 일자리 창출효과가 크기 않은 데는 대부분 신생기업이 개인사업자로 출발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광주 신생기업의 91.5%(2만3857개)가 개인사업자였고, 나머지 2215개 기업만 법인사업자였다. 전남도 신생기업의 91.4%(2만9042개)가 개인사업자로 사정이 마찬가지였다.
광주·전남 신생기업 비중은 전국의 5%에 불과하다. 지난해 전국에서 99만6779개 기업이 새로 생겨났는데, 광주는 전체의 2.6% 비중을 차지하며 17개 시·도 가운데 5번째로 낮았다. 전남 비중은 3.2%였다. 신생기업 절반 이상(54.5%)은 경기(27만개)·서울(20만개)·인천(7만개) 등 수도권에 몰려있었다.
2018년 기준 지역에서는 광주 1만9121개·전남 2만777개 등 4만개 가까운 기업이 소멸했다.
광주 기업 소멸률은 11.6%로, 세종(12.5%), 울산(12.5%), 제주(11.9%), 인천(11.6%)에 이어 전국 4번째로 높았다. 전국 평균 소멸률은 11.1%로 나타났다. 전남 소멸률은 10.6%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지난해 연 평균 10% 이상 성장하는 ‘고성장기업’은 광주 281개로, 전년보다 10개 줄었다. 전남은 59개 늘어난 431개였다.
고성장기업은 상용근로자 10명 이상인 활동기업 중 최근 3년간 매출액과 상용근로자 연 평균 증가율이 10% 이상인 기업을 말한다.
고성장기업의 비율은 광주는 5.9%에서 5.5%로 0.4%포인트 하락했고, 전남은 5.9%에서 6.6%로 0.7% 상승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통계청이 9일 발표한 ‘2019년 기업생멸행정통계 결과’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신생기업의 5년 생존율은 광주 28.8%·전남 30.2%로 집계됐다. 전국 평균 생존율은 31.2%이다.
2018년 기준 5년 생존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대구(33.3%)였고, 세종(33.0%), 서울(32.5%), 부산(31.9%), 경기(31.9%), 제주(31.6%), 전북(31.3%), 경북(30.9%) 등이 뒤를 이었다. 전남 생존율은 전국에서 9번째를 차지했다.
광주 산업기반은 5년 생존율이 낮은 금융·보험업이나 예술·스포츠·여가, 숙박·음식점업 등이 몰린 탓에 장기 생존이 어렵다는 분석이다.
광주·전남은 기업이 오래 버티기 힘든 상황 속에서도 지난해 5만7858개의 기업이 새로 생겼다.
지역 신생기업들은 8만7000명에 달하는 일자리를 만들어냈다.
지난해 신생기업 종사자 수는 광주 3만7000명·전남 5만명으로, 광주는 전년과 같고 전남은 1만1000명(28.2%) 증가했다.
신생기업 1곳당 광주는 1명, 전남은 1.6명에 해당하는 일자리를 만들어낸 셈이다.
이처럼 일자리 창출효과가 크기 않은 데는 대부분 신생기업이 개인사업자로 출발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광주 신생기업의 91.5%(2만3857개)가 개인사업자였고, 나머지 2215개 기업만 법인사업자였다. 전남도 신생기업의 91.4%(2만9042개)가 개인사업자로 사정이 마찬가지였다.
광주·전남 신생기업 비중은 전국의 5%에 불과하다. 지난해 전국에서 99만6779개 기업이 새로 생겨났는데, 광주는 전체의 2.6% 비중을 차지하며 17개 시·도 가운데 5번째로 낮았다. 전남 비중은 3.2%였다. 신생기업 절반 이상(54.5%)은 경기(27만개)·서울(20만개)·인천(7만개) 등 수도권에 몰려있었다.
2018년 기준 지역에서는 광주 1만9121개·전남 2만777개 등 4만개 가까운 기업이 소멸했다.
광주 기업 소멸률은 11.6%로, 세종(12.5%), 울산(12.5%), 제주(11.9%), 인천(11.6%)에 이어 전국 4번째로 높았다. 전국 평균 소멸률은 11.1%로 나타났다. 전남 소멸률은 10.6%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지난해 연 평균 10% 이상 성장하는 ‘고성장기업’은 광주 281개로, 전년보다 10개 줄었다. 전남은 59개 늘어난 431개였다.
고성장기업은 상용근로자 10명 이상인 활동기업 중 최근 3년간 매출액과 상용근로자 연 평균 증가율이 10% 이상인 기업을 말한다.
고성장기업의 비율은 광주는 5.9%에서 5.5%로 0.4%포인트 하락했고, 전남은 5.9%에서 6.6%로 0.7% 상승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