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삼겹살 100g에 2000원…전년비 12% 상승
2020년 12월 08일(화) 18:05
김장수요가 늘면서 이달 초 돼지고기 값이 지난해보다 12% 가량 올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광주전남지역본부는 7일 기준 광주 양동시장 농수축산물 소매가격을 조사한 소식지 ‘얼마요 2021호’를 8일 발행했다.

자료에 따르면 돼지고기(삼겹살) 100g 가격은 1990원으로, 1년 전(1780원)보다 11.8% 상승했다. 2주 전과 비교하면 1.5%(30원) 올랐다.

주요 농산물 가운데 가격이 크게 오른 품목은 건고추와 양파, 대파, 굴 등이었다.

작황이 부진한 건고추는 100g 가격이 1만8000원으로, 1년 전보다 80%(8000원) 급등했다.

양파 1㎏은 지난해보다 66.7% 상승한 2500원에 팔렸고, 대파 1㎏은 65.0% 오른 3300원을 나타냈다.

배추와 무는 김장철 속에도 작황이 좋고 출하지역이 늘면서 가격 안정세를 지속했지만, 굴 가격은 지난해보다 25.9% 상승했다.

굴 1㎏ 가격은 1만8000원으로, 1년 전(1만4300원)보다 25.9% 오르고 2주 전(1만7000원)보다 5.9% 상승했다.

1년 전과 비교해 사과 10개 가격은 75%(1만5000원) 오른 3만5000원을 나타냈고, 배 10개는 43.3% 오른 4만3000원으로 조사됐다.

특히 단감은 공급물량이 감소하면서 1년 전에 비해 9.1%, 2주 전에 비해서는 20% 오른 1만2000원(10개)에 팔렸다.

aT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등에 따른 급식수요 감소와 송년회 등 각종 모임 제한으로 요식업소의 소비둔화가 예상된다”며 “쌈채류 등 전반적인 채소류 가격상승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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