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도권 금융문턱 낮춰 ‘포용’… 소상공인 품다
2020년 11월 19일(목) 05:00 가가
광주은행 포용금융센터 개점 1년 … 금융 취약계층 종합금융센터 자리매김
저신용자 등 600명에 포용대출…마케팅·세무 무료컨설팅
이용객 절반이 신용등급 상승…제1금융권 거래 가능해져
저신용자 등 600명에 포용대출…마케팅·세무 무료컨설팅
이용객 절반이 신용등급 상승…제1금융권 거래 가능해져
“목포에서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데 코로나19로 매출이 급감해 눈앞이 캄캄했어요. 포용금융센터를 찾아 매출을 60~70% 올릴 수 있는 ‘음식점 위생등급제’ 인증을 추천받아 도전하고 있습니다.”
개점 1주년을 맞은 광주은행(은행장 송종욱) 포용금융센터가 금융 취약계층이 재기를 돕는 종합상담센터로 자리잡고 있다.
18일 광주은행에 따르면 포용금융센터가 포용금융특별대출을 시행한 소상공인과 지역 금융 취약계층은 개점 1년 만에 600명을 넘겼다.
지난해 11월20일 광주은행은 1968년 창립 당시 본점으로 쓰였던 충장로5가 자리에 포용금융센터 문을 열었다.
포용금융센터 대상 고객은 지역 소상공인과 신용등급 5등급 이하 저신용자 등이다.
전문 상담가를 포함 7명의 직원이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토요일 오전 9시~정오) 고객을 맞는다. 금융기관 방문이 어려운 소상공인들을 위해서는 출장 금융서비스를 하고 예약상담제로 운영한다.
포용금융센터의 업무는 크게 포용금융특별대출로 대표되는 자금지원과 경영컨설팅, 교육 등으로 나뉜다.
이곳은 개점 1년 만에 600여 명에 포용금융특별대출 등을 통해 140억원의 자금을 지원했다. 280명의 소상공인에게는 마케팅·세무·상권분석 등 무료 경영컨설팅을 벌여왔다.
포용금융센터의 맞춤형 금융상담은 고객 신용등급이 오르는 성과를 낳았다.
광주은행이 센터 이용객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결과, 전체의 44%에 해당하는 218명이 자신의 신용등급보다 최고 4등급까지 신용도를 올렸다.
센터는 2금융권이나 대부업 등 고금리대출 이용한 고객을 1금융권으로 포용하고자 신용관리서비스 CMS를 실시하고 있다.
제도권 금융 문턱을 넘지 못하고 대부업체 등으로 옮기는 소상공인들이 신용등급을 올리면서 1금융권과 거래가 가능하게 된 것이다.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올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역 자영업자의 다중채무자 대출 비중은 광주 22.4%·전남 22.9%로, 모두 전국 평균(20.8%)보다 높다. 또한 자영업자 3명 중 1명은 1금융권 문턱을 넘지 못해 상호저축은행이나 신용협동기구, 보험사, 여신전문금융사 등으로부터 돈을 빌리고 있는 실정이다.
광주은행은 그동안 광주시 동구와 광산구, 한국외식업중앙회 광주지회, 광주시상인연합회 등과 소상공인 포용금융 지원 업무협약을 맺어왔다. 협약을 통해 사업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들은 자금지원 및 전문 경영컨설팅, 집합교육 등을 받게 됐다.
포용금융센터가 문을 연 지난해 11월에는 광주신용보증재단과 ‘상생발전을 위한 지역 소기업·소상공인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송종욱 은행장은 가치 추구를 내건 역점사업 가운데 포용금융센터 개점을 첫 번째로 추진했다.
그는 “어려울 때 힘이 되는 금융이 바로 포용금융센터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많은 고객들이 신용등급 상승으로 1금융권과의 거래가 가능하게 됨으로써 포용금융센터를 통해 운영자금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코로나19 장기화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진심을 다하는 금융 처방으로 고난을 함께 이겨나가길 바란다”며 “광주·전남 대표은행 사명감을 가지고 지역민에게 가장 신뢰받고 사랑받는 광주은행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개점 1주년을 맞은 광주은행(은행장 송종욱) 포용금융센터가 금융 취약계층이 재기를 돕는 종합상담센터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해 11월20일 광주은행은 1968년 창립 당시 본점으로 쓰였던 충장로5가 자리에 포용금융센터 문을 열었다.
포용금융센터 대상 고객은 지역 소상공인과 신용등급 5등급 이하 저신용자 등이다.
전문 상담가를 포함 7명의 직원이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토요일 오전 9시~정오) 고객을 맞는다. 금융기관 방문이 어려운 소상공인들을 위해서는 출장 금융서비스를 하고 예약상담제로 운영한다.
포용금융센터의 맞춤형 금융상담은 고객 신용등급이 오르는 성과를 낳았다.
광주은행이 센터 이용객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결과, 전체의 44%에 해당하는 218명이 자신의 신용등급보다 최고 4등급까지 신용도를 올렸다.
센터는 2금융권이나 대부업 등 고금리대출 이용한 고객을 1금융권으로 포용하고자 신용관리서비스 CMS를 실시하고 있다.
제도권 금융 문턱을 넘지 못하고 대부업체 등으로 옮기는 소상공인들이 신용등급을 올리면서 1금융권과 거래가 가능하게 된 것이다.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올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역 자영업자의 다중채무자 대출 비중은 광주 22.4%·전남 22.9%로, 모두 전국 평균(20.8%)보다 높다. 또한 자영업자 3명 중 1명은 1금융권 문턱을 넘지 못해 상호저축은행이나 신용협동기구, 보험사, 여신전문금융사 등으로부터 돈을 빌리고 있는 실정이다.
광주은행은 그동안 광주시 동구와 광산구, 한국외식업중앙회 광주지회, 광주시상인연합회 등과 소상공인 포용금융 지원 업무협약을 맺어왔다. 협약을 통해 사업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들은 자금지원 및 전문 경영컨설팅, 집합교육 등을 받게 됐다.
포용금융센터가 문을 연 지난해 11월에는 광주신용보증재단과 ‘상생발전을 위한 지역 소기업·소상공인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송종욱 은행장은 가치 추구를 내건 역점사업 가운데 포용금융센터 개점을 첫 번째로 추진했다.
그는 “어려울 때 힘이 되는 금융이 바로 포용금융센터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많은 고객들이 신용등급 상승으로 1금융권과의 거래가 가능하게 됨으로써 포용금융센터를 통해 운영자금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코로나19 장기화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진심을 다하는 금융 처방으로 고난을 함께 이겨나가길 바란다”며 “광주·전남 대표은행 사명감을 가지고 지역민에게 가장 신뢰받고 사랑받는 광주은행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