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기획자 ‘빈익빈 부익부’ 심각
2020년 11월 11일(수) 01:00 가가
300번째 창업기획자 등록…광주 6곳·전남 1곳 2.5% 수준
서울 147·경기 31·인천 9곳 등 수도권 비중 전체의 65.8%
4년간 1703개 회사 2253억 투자…7000여명 신규고용 창출
서울 147·경기 31·인천 9곳 등 수도권 비중 전체의 65.8%
4년간 1703개 회사 2253억 투자…7000여명 신규고용 창출
창업기획자(액셀러레이터) 등록 제도 4년 만에 이달 300번째 창업기획자가 나왔지만 광주·전남지역 비중은 2.5%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가 공개한 창업기획자 등록현황에 따르면 9월30일 기준 전국 창업기획자는 284명으로 집계됐다. 광주에는 6개 기업(2.1%), 전남에는 1개(0.4%)가 있다.
창업기획자는 단순 투자가 중심이 되는 벤처투자회사(벤처캐피탈)와 달리 분야별 전문가들이 창업기업을 선정하고 투자해 성장을 돕는 회사다.
중기부는 지난 2017년 1월부터 창업기획자 등록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창업기획자 제도를 활성화해 초기 단계의 창업기업을 발굴해 투자하고 키우기 위해서다.
하지만 광주·전남 창업기획자 비중은 전국의 2.5% 수준으로, 제도 시행 3년이 지나도 여전히 수도권에 몰려있다.
창업기획자 시·도별 등록현황을 보면 서울(147개), 경기(31개), 인천(9개) 등 수도권 비중이 전체의 65.8%에 달한다. 나머지 지역 비중은 34.2%(97개)이다.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대전이 22개(7.7%)로 가장 많았고, 부산(18개), 대구·충남(8개), 광주·전북·경북·강원(각 6개), 경남(4개), 세종·충북·울산·제주(각 3개), 전남(1개) 순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 창업기획자를 나누면 광주에서는 주식회사가 4곳으로 가장 많았고, 비영리법인 1곳, 창조경제혁신센터 1곳이 있었다.
전남에는 창조경제혁신센터 단 1곳이 있다.
전문분야로는 광주에서는 IT·소프트웨어 개발 등을 전문으로 하거나(인프라비즈㈜), 헬스케어·빅데이터(㈜스페이스점프), IT 융합산업(주식회사 아이젠), 농식품분야(주식회사 지티티비) 등을 다뤘다.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난해 광주시 서구에 문을 열었고,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는 올해 여수에 생겼다.
중기부에 따르면 벤처투자정보시스템에 등록된 창업기획자들은 4년여 간 1703개 회사에 투자했다. 투자금액은 2253억원으로 기업당 1억3000만원 정도다.
중기부가 이들 272개 창업기획자 중 225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창업기획자에게서 투자받은 기업은 1655개였고 이들 기업의 고용 인원은 투자 후 7013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당 평균 고용 인원은 투자 전 6.3명에서 투자 후 10.5명으로 4.2명 늘었고 매출은 2억8000만원에서 5억2000만원으로 92.9% 증가했다.
투자받은 기업을 업종별로 보면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가 30.2%로 가장 많았고 바이오·의료(22.1%), ICT 제조(12.7%), 문화·콘텐츠(8.0%) 등의 순이었다.
국내 창업기획자의 평균 자본금은 5억9000만원이고 전문인력은 2.7명이며 2.3개의 창업기업 보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창업기획자 평균 자본금과 전문인력 등은 8월 말 기준 창업기획자 272개 중 창업투자회사 등을 겸업하는 32개와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3개를 제외한 237개 기준이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중소벤처기업부가 공개한 창업기획자 등록현황에 따르면 9월30일 기준 전국 창업기획자는 284명으로 집계됐다. 광주에는 6개 기업(2.1%), 전남에는 1개(0.4%)가 있다.
중기부는 지난 2017년 1월부터 창업기획자 등록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창업기획자 제도를 활성화해 초기 단계의 창업기업을 발굴해 투자하고 키우기 위해서다.
하지만 광주·전남 창업기획자 비중은 전국의 2.5% 수준으로, 제도 시행 3년이 지나도 여전히 수도권에 몰려있다.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대전이 22개(7.7%)로 가장 많았고, 부산(18개), 대구·충남(8개), 광주·전북·경북·강원(각 6개), 경남(4개), 세종·충북·울산·제주(각 3개), 전남(1개) 순으로 나타났다.
전남에는 창조경제혁신센터 단 1곳이 있다.
전문분야로는 광주에서는 IT·소프트웨어 개발 등을 전문으로 하거나(인프라비즈㈜), 헬스케어·빅데이터(㈜스페이스점프), IT 융합산업(주식회사 아이젠), 농식품분야(주식회사 지티티비) 등을 다뤘다.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난해 광주시 서구에 문을 열었고,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는 올해 여수에 생겼다.
중기부에 따르면 벤처투자정보시스템에 등록된 창업기획자들은 4년여 간 1703개 회사에 투자했다. 투자금액은 2253억원으로 기업당 1억3000만원 정도다.
중기부가 이들 272개 창업기획자 중 225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창업기획자에게서 투자받은 기업은 1655개였고 이들 기업의 고용 인원은 투자 후 7013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당 평균 고용 인원은 투자 전 6.3명에서 투자 후 10.5명으로 4.2명 늘었고 매출은 2억8000만원에서 5억2000만원으로 92.9% 증가했다.
투자받은 기업을 업종별로 보면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가 30.2%로 가장 많았고 바이오·의료(22.1%), ICT 제조(12.7%), 문화·콘텐츠(8.0%) 등의 순이었다.
국내 창업기획자의 평균 자본금은 5억9000만원이고 전문인력은 2.7명이며 2.3개의 창업기업 보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창업기획자 평균 자본금과 전문인력 등은 8월 말 기준 창업기획자 272개 중 창업투자회사 등을 겸업하는 32개와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3개를 제외한 237개 기준이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