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사람의 생각
2020년 10월 31일(토) 08:00
박웅현·오영식 지음
‘책은 도끼다’ 등을 펴낸 광고인 박웅현과 현대카드, JTBC 등의 브랜드 아이덴티티 프로젝트를 진행한 디자이너 오영식이 ‘창작’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책이 나왔다.

‘일하는 사람의 생각’은 광고와 디자인이라는 크리에이티브 최전선에서 뛰고 있는 박웅현과 오영식 두 사람이 허심탄회하게 나눈 대담의 내용을 기록한 책이다. 디자인 저술가 김신이 진행자로, 질문자로 나서 대화를 이끌고 내용을 정리해 책으로 묶었다.

책은 지난해 5월부터 10여차례 걸쳐 진행한 대담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창의력과 창조성을 핵심 역량으로 삼아 일하는 두 사람은 각자의 일터에서 어떤 과정을 거쳐 문제 해결에 이르렀는지, 결과물을 내놓기까지 어떤 고민들이 있었는지, 30년 넘게 현업에서 치열하게 활동하며 얻은 경험과 깨달음을 진솔하게 들려준다.

책은 대담의 내용을 8가지 주제로 재구성했다. 두 사람이 각각 광고와 디자인이라는 그들의 일을 찾기까지의 과정을 압축해서 들려주는 ‘창작자가 되기까지’를 시작으로 창작자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영감과 아이디어, 예술성과 표현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영감에 대하여’, ‘예술과 비즈니스 사이’ 등이 이어진다. 또 디지털 모바일 시대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거치고 젠더문제와 세대 문제가 전면에 등장하면서 맞게 된 ‘변화하는 환경’, 아이디어의 발상, 열정과 진정성의 의미 등을 다룬 ‘창작이라는 일’ 등을 만날 수 있다.

그밖에 두 사람은 ‘브랜딩, 광고와 디자인의 접점’, ‘클라이언트’, ‘직장생활’ 등에 대한 주제를 놓고 흥미로운 대화를 나눈다. <세미콜론·1만8000원>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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