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정의선 시대 개막
2020년 10월 14일(수) 19:20
신임 회장 선임…“고객 중심 강조, 혁신 자율주행 개발”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사진> 수석부회장이 14일 회장으로 선임됐다.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는 이날 오전 임시 이사회를 열고 정 신임 회장 선임 안건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각 사 이사회는 전적으로 동의하고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고 현대차그룹은 설명했다. 정몽구 전 회장은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

정 신임 회장은 취임식 대신 전 세계 그룹 임직원에게 영상 취임 메시지를 보내 고객을 필두로 인류·미래·나눔 등 그룹 혁신의 지향점을 제시했다.

정 회장은 “현대자동차그룹의 모든 활동은 고객이 중심이 되어야 하며, 고객이 본연의 삶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줘야 한다”며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소통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인류의 안전하고 자유로운 이동을 위해 세상에서 가장 혁신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자율주행기술을 개발해 고객에게 새로운 이동경험을 실현시키겠다”고 표명했다.

특히 범현대그룹 창업자인 정주영 선대회장과 현대차그룹을 세계적으로 성장시킨 정몽구 명예회장의 업적과 경영철학을 계승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두 분의 숭고한 업적과 기업가 정신을 이어받아 국가경제에 기여하고, 나아가 인류의 행복에 공헌하는 그룹의 새로운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고 임직원들의 동참을 당부했다.

정 신임 회장은 1999년 현대차에 입사, 2002년 현대차 전무, 2003년 기아차 부사장, 2005년 기아차 사장, 2009년 현대차 부회장을 역임했으며, 2018년 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을 맡았다.

기아차 사장 당시 디자인경영을 통해 기아차를 흑자로 전환시키고, 현대차 부회장 재임 기간 글로벌 금융위기와 유럽 재정위기에 맞서 성장을 이끌었으며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를 출범, 안착시킨 바 있다.

총괄 수석부회장 임기 2년여간 그룹의 미래 혁신 비전을 제시하고 핵심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기웅 기자 pboxer@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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