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대목 바랐는데…” 소상공인의 눈물
2020년 09월 25일(금) 00:00
[광주·전남 9월7~13일 카드매출 현황]
코로나 재확산·비대면 구매 여파 하락세 지속
전남 전년비 22.2% 감소…보성 40.13% 최고
광주 지난해보다 14.46% 떨어져…하락폭 커

<자료:한국은행>

광주·전남 소상공인들은 명절을 앞두고 소비회복을 기대했지만 코로나19 재확산과 비대면 구매 여파로 매출 하락세를 이어갔다.

24일 한국신용데이터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7~13일) 전국 소상공인 사업장 평균 카드매출은 1년 전(9월9일~15일)에 비해 13.9% 감소했다.

한국신용데이터는 전국 60만여 소상공인 카드 결제 정보를 관리하고 있으며, 산정된 사업장의 연간 평균 매출액은 약 1억9000만원이다.

전남 매출 감소율은 22.2%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감소 폭이 컸다.

코로나19 재유행이 거셌던 서울(-17.54%)과 인천(-19.31%), 경기(-16.53%), 부산(-11.66%) 보다도 심각한 수준이다. 전국에서 1년 전보다 매출이 더 오른 곳은 세종시(7.05%) 뿐이었다.

전남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하는 행정명령이 내려진 8월 마지막 주부터 매출 감소율이 전국에서 1~2번째에 들어왔다. 이달 둘째 주 매출은 전주보다 2.88% 줄었다.

전남 시·군별로 보면 보성 소상공인 카드매출이 1년 전보다 40.13%나 줄면서 감소 폭이 가장 높았다.

장흥(-39.9%), 강진(-37.46%), 담양(-35.94%), 구례(-35.01%), 완도(-31.86%), 순천(-30.16%) 등도 30%대 높은 감소율을 나타냈다.

10% 아래 감소율을 보인 지역은 나주(-4.99%), 무안(-7.23%), 진도(-9.07%) 등 3곳이었다.

전주보다 매출이 오른 곳은 광양(20.4%), 나주(14.05%), 순천(7.97%), 화순(2.95%), 무안(2.85%) 등 5개 지역 뿐이었다.

이달 둘째 주 광주지역 소상공인 카드 매출은 전년보다 14.46% 떨어져 전국 평균 감소세보다 심각했다. 특·광역시 가운데 인천·서울·울산에 이어 네 번째로 감소율이 컸다.

광주 소상공인 매출이 내리막길을 걷는 데는 집밖에 나가지 않고 비대면(온라인) 형식으로 소비하는 행태가 대세를 이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이 광주도시철도공사로부터 자료를 제출받아 분석해보니 올해 1월1일부터 9월13일까지 광주지역 도시철도 이용객 수는 1903만여 명으로, 1년 전 같은 기간(2659만명) 보다 28.4%(756만명) 급감했다.

월별로 보면 ‘신천지발’ 확산이 절정에 달했던 3월 이용객 수가 41%(135만명) 줄어들며 가장 큰 감소 폭을 보였다. 이용객 수는 1월(-4.7%), 2월(-17.3%), 3월(-41%), 4월(-36.9%), 5월(-29.5%), 6월(-17.3%), 7월(-37.6%), 8월(-34.6%) 매달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달 들어 1~13일 이용객 수도 전년보다 42.3%(-53만명) 줄어든 72만명에 그쳤다. 월 이용객 수가 200만명을 넘지 못한 달은 코로나19가 확산세가 심했던 3월(194만명)과 8월(197만명)이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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