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천 범람위기… 영산강 홍수·산사태 경보 발령
2020년 08월 07일(금) 18:02
7일 광주·전남 지역 집중 호우
나주 시간당 최대 강수량 65㎜
7일 광주와 전남 곳곳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홍수경보, 주의보가 내려지고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도심을 흐르는 광주천도 수위가 급상승하면서 통행 제한이 이뤄지고 주변 상인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산사태 경보도 발령됐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부터 오후 2시까지 강수량은 나주 132㎜, 화순 북면 126.5㎜, 광주 남구 113㎜, 곡성 옥과 88.5㎜, 구례 성삼재 82.5㎜, 무안 78.5㎜ 등이다.

시간당 최대 강수량은 오후 1시 54분께 나주 65㎜, 낮 12시 38분께 화순 56㎜를 기록했다.

오후 들어 빗줄기가 강해지면서 광주·전남 주요 하천이 범람 위기에 처했다.

이날 오후 4시 20분께 광주시 서구 양동 태평교(KDB 빌딩 앞) 의 경우 수위가 높아지면서 범람이 우려되면서 경찰이 긴급히 차량 통행을 막았다. 양동 둔치주차장, 광주천 1·2교와 광암교 등 광주천 하부 도로도 금방 물이 차올랐고 동구 지산동 너릿재 주변 도로도 침수됐다.
집중 호우로 물에 잠긴 광주천 주차장 진입로를 시민이 걱정스럽게 지켜보고 있다.
광주시소방본부와 각 자치구에도 수십 건의 도로·주택·상가 침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광주 남구 주월동 백운교차로 인근 도로가 잠겼고 서구 쌍촌동 운천저수지에서 금호동 방면 도로 일부도 침수됐다. 서구 내방로, 운천로, 화정로 일대 도로도 하수구가 역류하면서 도로가 물바다로 변했다.

북구 중흥동 동부교육청 인근 도로도 한때 하수구 역류로 추정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서구 화정동 상가와 동구 동명동∼장동 일대 주택도 침수됐다.

전남도 집중호우로 이날 오후 4시 영산강에 홍수 경보가 발령됐고 승촌보·죽산보 방류도 시작됐다. 또 4시 40분께 영산강 나주 남평교, 나주대교 등에 홍수경보와 주의보가 발령됐다.

현재 광주와 전남 나주, 화순, 곡성에는 호우경보가 발령됐으며 목포, 무안, 영암, 영광, 담양, 장성, 신안, 함평, 흑산도·홍도, 구례 등 10개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또 집중호우로 경전선 화순~남평 간 토사가 유입돼 이 일대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오후 9시에는 광주지역에 산사태 경보가 발령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많게는 150mm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인다”며 “외출이나 차량 운전을 자제하고 하천이나 계곡 근처에 머무르지 말고 안전사고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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