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이곳이 관심 선거구] <7>고흥·보성·장흥·강진
민주당 지지도 對 민생당 인물론 싸움
민주 김승남, 젊음 내세워 지지층 결집
민생 황주홍, 인물론 앞세워 표심 공략
무소속 김화진 후보도 도전장
후보 모두 지역발전·인구유입 공약 내놔
2020년 04월 08일(수) 00:00
고흥·보성·장흥·강진 국회의원 선거는 재선의 현역 국회의원인 민생당 황주홍(68)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김승남(53) 후보 양강 구도로 진행 중이다. 여기에 무소속 김화진(61) 후보가 도전장을 던졌다.

민주당 김승남 후보는 당내 경선에서 기획재정부 출신 한명진 예비후보를 누르고 세를 불려가고 있다. 19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 후보는 50대 초반이라는 젊음과 당 경쟁력,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지역민의 변함 없는 지지세 등을 순풍 삼아 전진하고 있다. 집권 여당의 힘을 강조하며 지지층도 결집시키는 모양새다.

민생당 황주홍 후보는 3선 강진군수, 재선 국회의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경력과 그간 쌓은 조직력을 앞세워 표심을 잡고 있다. 황 후보는 민주당의 높은 지지율을 의식한 듯 “당도 중요하다. 그러나 인물다운 인물을 뽑지 않으면 당을 이끌 수도, 더 나은 세상을 열 수도 없다”며 인물론을 강조하며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세 후보 모두 선거구 4개 군(郡)이 인구소멸지역으로 꼽힌다는 점에서 지역발전, 인구유입 전략을 공약에 담았다.

민주당 김승남 후보는 ▲5대 의정 목표 ▲10대 정책과제 ▲전남 중해안권 관광허브 전략 및 4개군 개별 공약을 구성했다.5대 의정 목표는 재선 국회의원이 될 경우 북핵 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제제 구축에 앞장서고, 일하는 국회·신뢰받는 국회를 만들겠다는 약속이다. 의원직 파면이 가능한 국민소환제, 개성공단 재가동, 금강산관광 재개 추진, 농어촌 응급의료체계 구축, 기초연금 2023년까지 40만원으로 인상, 보육예산 100% 중앙정부 부담 등 세부 공약을 제시했다.

10대 정책과제에는 농어민 기본소득 보장 제도화, 무역이득공유제(FTA 수혜기업의 농어촌 상생기금 참여 의무화), 농어업 예산비중 5% 이상 상향, 농수산물 최저가격 보장 제도화, 인구소멸지원 특별법 제정 등을 담았다.

고흥·보성·장흥·강진 등 전남 중남해안권을 대기업 자본 유치를 통한 관광허브로 조성하겠다는 지역발전 공약도 밝혔다. 전남중남해안권에 호텔, 콘도, 골프장, 항공레저 교육 및 체험시설, 가족관광단지, 토요시장, 치유의 숲 등 체류형·체험형 관광단지 등 관광인프라를 구축,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구상이다.

김 후보는 “부산 및 전남동부권, 서부권을 찾는 관광인구를 중남해안권으로 유입할 수 있는 관광인프라를 조성해 득량만, 강진만권 발전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장흥공약으로는 장동IC~장평봉림IC 4차선 확충, 수출농산물 전문 생산단지 조성, 장흥수문~고흥녹동 연륙교 건설 등을 제시했다.보성에는 율포항 관광형 국가어항 승격 추진, 녹차산업 수출기반 조성, 보성차밭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추진, 폐각쓰레기 고부가 자원화센터 설립을 약속했다. 벌교에는 국가지정 응급의료센터 설치를 공약했다.답사 1번지 강진에는 국립청소년 문화예술센터 건립, 고려청자박물관 국립화 추진, 아열대 소득작물 대단위 단지 조성을 공약했다.고흥에는 녹동~득량도~장흥수문 연륙교 건설, 무인기(드론) 규제자유특구 지정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황주홍 후보는 “3선 국회의원이 될 경우 300만 농어민의 대변인으로서 싸우지 않는 국회의 상징이 되어, 더 많은 예산과 더 큰 국책사업을 지역으로 가져오겠다”고 밝혔다.그는 정치개혁과 관련해 국회의원 국민소환제법 제정, 국회의원 무노동 무임금 실현, 시·군·구 기초단위 선거 정당공천 폐지 등을 공약했다.농업 분야 공약으로는 국가 전체 예산에서 농업 예산 비중을 현행 3%에서 10%로 늘리고, 농민수당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또한 면세유를 적기에 쓸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손보고, 청년 농업인 창업과 정착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수산 분야 공약으로는 수산직불제 적용 확대, 김산업 육성법 제정, 지방어항 지정 및 어업기반 정비, 양식보험 국고보조율 확대, 한전 전기공급약관 개정으로 수산분야 농사용 전력 적용 확대를 내걸었다. 유모차가 다니기 편하게 인도를 정비하고, 출산 장려 제도도 강화하겠다고 공약했다. 직장인 육아휴직시 국비로 지원하고, 시간제 돌봄 단가를 인상해 아이들 돌봄 서비스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도서민 1000원 여객선, 100원 택시 국비 지원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고흥 지역 공약으로는 고흥~봉래 4차선 확포장, 대서~도양 국도 77호선 승격, 도양~안양 연륙교 건설, 차세대 드론산업 클러스터 조성, 도양읍·과역면 도시가스 공급, 고흥 축구고등학교 설립 등을 제시했다.보성 지역에는 국립 차연구소 설립, 율포권 어촌종합개발사업 추진, 해양미래과학관 건립, 보성 노인회관 이전, 주암댐 피해보상 강화, 키위 수출전문단지 조성 등을 약속했다.

장흥에는 국가대표 선수훈련장 제 2선수촌 건설, 축산농가 축분처리장 설치, 노력항 고등어 선망어업단 유치, 수출 농산물 전문생산단지 조성 등을 공약했다.강진에는 작천 무인IC 설치, 신전면 사초리~마량면 연륙교 건설, 김인 바둑문화관 건립, 칠량 광역상수도 설치, 병영성 복원사업 조기 완공 등을 약속했다.

무소속 김화진 후보는 고흥·보성·장흥·강진을 대한민국 농어업 문화관광특구로 만들어 지역 발전을 견인하겠다고 밝혔다.김 후보는 “30년 후면 전남에서 가장 못사는 고흥·보성·장흥·강진이 가장 먼저 소멸한다고 한다”며 “하지만 지금까지 정부나 전남도는 물론 지역 정치권, 정당은 전혀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새판을 짜서 확실하게 바꿔야 한다. 김화진으로 확 바꿔달라”고 호소했다.

/김형호 기자 kh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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