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해외입국자, 생활치료센터에 2~3일 격리
‘코로나19’ 확진자수 증가 특별행정명령 발동…위반시 고발
국내 감염 주춤 해외 급증…검사후 양성 입원·음성 자가격리
2020년 04월 01일(수) 18:50
해외입국자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늘어나면서 광주시와 전남도가 특별행정명령을 발동, 입국자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광주는 유럽·미국 입국자에 한해, 전남도는 전체 입국자에 대해 2~3일간 생활치료센터에 격리시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양성 판정이 나오면 병원 입원 치료를 받고, 음성인 경우에도 14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1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광주 24명의 확진자 가운데 14명, 전남 14명의 확진자 가운데 6명이 해외 입국자거나 그 가족으로 분석됐다. 최근 국내에서의 감염이 주춤한 사이 해외에서 급증하고 있는 코로나 19가 입국자들을 감염원으로 해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광주의 경우 소방학교 생활관에서 격리 중이던 A(43)씨와 B(9)양 모녀, C(20)씨, D(30)씨 등 4명이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와 B양은 전남 10번 확진자의 아내와 딸이다. 이들 가족은 10번 확진자의 파견 근무를 마치고 지난달 29일 오후 영국에서 입국했다. C씨도 29일 오전 영국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모두 현재까지 무증상자로, 입소 3일째 되는 이날 진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D씨는 광주 17번 확진자의 딸이다. 광주에서 코로나 확진자는 모두 24명으로 늘었다. 해외 유입 관련이 14명이다.

전남은 1일 미국에서 입국한 50대 여성이 14번째 확진 판정을 받았다. 6번째 해외 유입 사례다. 지난달 31일 확진자 4명 가운데 3명이 해외 입국자였다. 이 여성은 인천공항에서 해외 입국자 전용 KTX를 이용해 목포역에 도착해 목포시에서 마련한 별도 수송차량으로 목포시보건소 선별진료소로 이동, 검체를 채취해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강진의료원에 격리 입원돼 있으며, 아직 증상은 없는 상태다. 접촉자로 확인된 해외 입국 안내 공무원 7명과 가족 16명 등 23명에 대한 검사 결과는 모두 음성으로 밝혀졌다. 정부가 1일부터 모든 해외 입국자를 대상으로 14일간 자가격리를 의무화한데 이어 전남도는 특별 행정명령을 내려 자체 임시검사시설에서 2~3일 간 격리하면서 입국자 전원에 대해 진단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전남도내로 이동하는 모든 해외 입국자는 ‘해외 입국자 전용 KTX’를 이용해 서부권은 나주역에서, 동부권은 순천역에서 각각 하차한 후 임시검사시설에 입소해 검사를 받도록 의무화했다. 자가용 이용자는 임시검사시설에 자진 입소해야 한다. 전남도는 내 잇따른 해외 입국자 확진에 따라 한전KPS인재개발원(87실)과 농협중앙회 구례연수원(61실)을 ‘해외 입국자 임시 검사시설’로 활용하기로 하고 입소자 증가 추세를 살펴 3개소를 추가 운영할 방침이다. 공항에서 임시 검사시설까지 이송을 비롯 입소자 숙식, 진단검사, 퇴소자 귀가 등을 위한 특별 전담팀을 꾸려 밀착 관리·지원한다.

광주시는 유럽 및 미국발 입국자, 전남도는 해외 입국자 모두에 대해 시설격리를 거부하거나 해외입국자가 자가격리 중 격리·신고 의무를 위반할 때에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즉시 고발 조치하는 등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윤현석 기자 chadol@kwangju.co.kr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오피니언더보기

기사 목록

광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