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 힘들었던 일본·남미 영화 만나볼까
2020년 03월 30일(월) 19:10 가가
코로나에 한국·할리우드 영화 공백
‘온다’ ‘모리의 정원’ 상영…유럽 영화도
홍콩 ‘엽문4’ 대만 ‘아웃사이더’ 등 내달 개봉
‘온다’ ‘모리의 정원’ 상영…유럽 영화도
홍콩 ‘엽문4’ 대만 ‘아웃사이더’ 등 내달 개봉
![]() ![]() |
홍콩 영화 ‘엽문4:더 파이널’ |
이처럼 한국 영화 관객 점유율은 하락했지만 지난해 3월 0.9%에 불과했던 일본 영화 점유율은 올해 3월 3.0%로 증가했다. 지난해 7월 한일갈등 여파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일면서 국내 스크린에서 자취를 감추다시피 했지만 최근 신작 공백이 일면서 다시 개봉한 것이다.
‘날씨의 아이’는 도시에 온 가출 소년 ‘호다카’가 하늘을 맑게 하는 소녀 ‘히나’를 운명처럼 만나 펼쳐지는 아름답고도 신비스러운 비밀 이야기이며, ‘너의 이름은.’은 2017년 국내 개봉 당시 일본 애니메이션 작품으로는 이례적으로 371만 관객을 끌어모은 히트작이다. 꿈 속에서 몸이 뒤바뀐 도시 소년 ‘타키’와 시골 소녀 ‘미츠하’, 만난 적 없는 두 사람이 만들어가는 기적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다.
‘온다’와 함께 개봉한 작품으론 ‘모리의 정원’과 ‘첫 키스만 50번째’가 있다. ‘모리의 정원’은 일본 국민 배우이자 한국에도 잘 알려진 키키 키린(1943~2018)의 유작으로 지난해 개봉이 기대됐던 영화다.
‘첫 키스만 50번째’는 피터 시걸 감독이 연출한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로 자고 일어나면 기억이 사라지는 여자와 매일 아침 그에게 고백하는 남자의 운명적인 사랑을 그렸다. 영화는 후쿠다 유이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나가사와 마사미, 야마다 타카유키가 출연했다.
이밖에도 애니메이션 ‘바이올렛 에버가든-영원과 자동 수기 인형’, ‘용길이네 곱창집’, ‘신문기자’ 등 무려 50편이 개봉했다.
다음 달에도 ‘펠리칸 베이커리’(4월2일), ‘사랑이 뭘까’(4월9일), ‘너의 새는 노래할 수 있어’(4월16일), ‘고양이와 할아버지’(4월23일), ‘킹덤’ 등이 잇따라 개봉한다.
일본 영화뿐만 아니라 그동안 스크린에서 만나기 어려운 다양한 국적의 작품도 한국 관객을 찾는다.
대만 영화 ‘아웃사이더’를 포함해 ‘행복의 단추를 채우는 완벽한 방법’(영국) ‘스크림: 더 파이널’(영국), ‘신과 나: 100일간의 거래’(태국), ‘엽문4: 더 파이널’(홍콩), ‘리멤버: 기억의 살인자’(캐나다), ‘마약 기생충’(콜롬비아), ‘시체들의 새벽: 컨테이젼’(불가리아), ‘핀란드 메탈밴드’(핀란드), ‘라라걸’(호주) 등이 4월 중 개봉을 앞두고 있다.
/전은재 기자 ej6621@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