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거리' 작가 작품 아트상품 변신
2020년 03월 25일(수) 00:00 가가
정해영·진시영·조근호·김재현·최재영, 디자인 업체와 협업
스카프·휴대폰 케이스 등 제작…지난해 제작 5·18 향수도 눈길
스카프·휴대폰 케이스 등 제작…지난해 제작 5·18 향수도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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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현 작가의 ‘가을에 앉아’(왼쪽)와 정해영 작가의 ‘유희자연-희망’을 소재로한 스카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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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근호 작가의 마그네틱 제품 |
광주시 동구 궁동 미로센터가 2019 광주동구문화적도시재생사업 일환으로 진행한 이번 기획은 센터측에서 디자인 전문회사를 먼저 정하고 이후 작가가 결합, 함께 협의 과정을 통해 제품을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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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영 작가의 파우치와 휴대폰 케이스들. |
(주)유니버셜트렌드 센터와 작업한 진시영 작가는 인간이 하나의 빛이라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해 영상, 사진, 회화 등 다양한 작품으로 제작중인 대표작 ‘Flow’로 상품을 제작했다. 검은 바탕에 빛의 파동을 연상시키는 이미지를 담은 파우치다. 김재현 작가의 스카프는 봄날의 싱그런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산뜻한 녹색 화폭에 화사한 꽃들이 배치된 ‘가을에 앉아’를 모티브로 했다.
개발된 작품은 지난달 미로센터 2층에 자리한, 예술가와 디자인 업체의 협업을 통해 개발한 아트상품을 공유하는 공간 ‘아트웍스 쇼룸’에서 전시회를 가졌다. 이번 사업은 작가들의 문화활동을 촉진하고, 광주를 대표하는 아트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진행됐다.미로센터는 앞으로 한국콘텐츠진흥원 등 외부 공모를 통해 다른 작가들과 아트상품 작업도 진행할 계획이며 이번에 제작된 아트상품을 비롯해 광주 지역에서 제작된 아트상품, 관광상품 등도 상설 전시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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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영 작가의 틴 케이스 소이캔들. |
조향사이자 컨셉디자이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동중인 정희경씨가 개발한 ‘광주의 향’(The Scent of Gwangju)은 민주(평화) , 창조(문화예술), 무등산, 빛(라이팅)을 상징하는 향으로 향수를 제작해 관심을 모았다. 특히 5·18 향수는 최루탄, 국화향기 등 당시 이미지를 현대적인 향으로 완성했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조근호 작가는 “서울 지역은 디자인업체와 작가들이 다양한 콜라보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우리 지역은 그럴 기회가 없어 아쉬웠는데 이번에 상품도 만족스럽게 나와 의미있는 작업이었다”며 “앞으로 판매까지 이어질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