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터 교체형 면 마스크 보성군, 군민에 무료 보급
2020년 03월 24일(화) 18:10
1인당 5매씩 4만2000장 지급

김철우 보성군수가 지난 23일 보성읍에서 한 주민에게 자체 제작한 필터 교체용 면마스크를 무료로 나눠주고 있다. <보성군 제공>

보성군이 자체 제작한 필터 교체형 면 마스크 4만2000장을 모든 군민에게 무료로 보급한다.

24일 보성군에 따르면 군민 1인당 면 마스크 1매와 교체형 필터 5매를 읍·면사무소를 통해 전달한다. 지난달 5일 모든 군민에게 면 마스크(구매)를 지급한 데 이어 두번째 면 마스크 전달이다.

지난 23일부터 지급한 면 마스크는 지역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제작한 것이다.

지난 11일부터 9일 동안 진행한 면 마스크 제작에는 김철우 보성군수를 비롯해 보성군 여성단체협의회, 소비자교육중앙회 보성지회 등 10개 사회단체 100여 명이 재능나눔 봉사로 힘을 보탰다.

보성군은 재난관리기금을 통해 마스크 재료비를 지원했다.

자원봉사자 최모씨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우리 지역은 내 손으로 지키겠다는 마음으로 마스크 제작에 참여했다”며 “작은 노력이지만 힘을 보탤 수 있어서 뿌듯했다”고 말했다.

김철우 군수는 “이웃을 가족처럼 생각하고 위하는 자원봉사자들의 마음이 지금의 위기상황을 극복하는 힘이 되리라 믿는다”며 자원봉사자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보성군은 지난 1월 말 저소득층을 위한 마스크 11만 장을 배부했다.

마스크 수급이 불안정해지자 군이 보유한 마스크 2000장을 임산부와 고위험군에 긴급 지원했다. 장도·해도 등 도서지역에도 마스크 700장을 전달했다.

/보성=김용백 기자 kyb@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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