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자만하지 않고 1루 기회 왔을 때 잡겠다”
KIA 황대인
2020년 03월 22일(일) 20:10

황대인

기다렸던 KIA 타이거즈 황대인의 홈런이 터졌다.

그것도 두 개가 동시에 터졌지만 황대인은 “의미를 안 두려고 한다. 앞으로 잘해야 한다”며 차분한 소감을 밝혔다.

황대인은 지난 21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홍백전에서 두 개의 홈런 2개 포함 3안타 경기를 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황대인은 2015년 입단 당시부터 KIA의 미래 거포로 주목받았던 유망주다. 하지만 잦은 부상으로 기대했던 모습은 보여주지 못했다. 또 모처럼 이번 스프링캠프를 부상 없이 완주했지만 연습경기에서 홈런은 기록하지 못했다.

몸쪽 높은 직구와 몸쪽 낮은 직구를 잡아당겨 담장을 넘긴 황대인은 “운이 좋았다. 원하는 코스에 공이 와서 쳤다. 코치님들이 캠프 때 주문하신 게 존을 그려놓고 치라는 것인데 존에 공이 들어왔는데 운 좋게 맞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연습을 계속했는데 생각했던 볼이 들어왔다. 존을 그려놓고 하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자기 볼도 아닌데 치다보면 안 좋은 타구와 삼진도 많이 나오니까 내 볼을 그려놓고 선구안에 중점을 두고 있다. 삼진도 줄고 타구도 좋아진 것 같다. 존은 그날그날 투수에 따라서 상황마다 다르게 설정한다”고 덧붙였다.

‘운이 좋았다’고 하지만 자신의 존을 설정해 노력한 게 결과로 이어졌다. 장타에 대한 마음의 부담은 덜었지만 황대인은 초심을 말한다.

황대인은 “(홈런에) 의미를 안 두려고 한다. 나도 모르게 자만할 수도 있다. 홈런 친 것은 홈런 친 것이고 내일부터 다르게 해야 한다. 앞으로 잘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타격도 타격이지만 황대인이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수비다. 익숙하지 않은 1루에서 황대인은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다.

황대인은 “방망이도 보완할 게 많은데 수비를 잘해야 한다. 3루를 하다 보니까 (1루에서는) 타구 시선이 다르다. 그걸 익히는 게 오래 걸렸고 생각보다 1루가 어렵다. 상황 상황마다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게 어렵다”며 “기회 왔을 때 잡아야 한다. 안 아프고 기회 왔을 때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글·사진=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영상편집 김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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