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전국 첫 해양·산림치유 공간 만든다
2020년 02월 27일(목) 00:00
‘약산 해양치유체험센터 조성 기본계획 수립용역’ 보고
20억 들여 내년까지 치유데크·해수욕탕·치유의 방 등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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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약산 해양치유센터 조감도.

완도군이 전국 최초로 해양·산림 치유 공간을 조성한다.

완도군은 지난 24일 ‘약산의 해·경(海·景), 치유에 담다’라는 비전으로 ‘약산 해양치유체험센터 조성 기본계획 수립용역’ 최종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완도군은 산림치유를 테마로 추진하고 있는 ‘약산 치유의 숲’ 조성에 해양치유를 도입해 국내 최초 해양·산림치유 공간인 약산 해양치유체험센터를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총 사업비는 20억 원으로 2021년까지 해수크나이프(해수걷기 치유), 해양치유길 및 치유데크, 해수욕탕, 해양치유의 방 등이 조성된다.

주요 프로그램은 치유센터에서 자가 건강체크를 하고 해양치유시설을 통해 아쿠아 테크닉 걷기, 요가, 해수 디톡스 온열요법, 해조류 테라피 등이다. 자신에게 맞는 해양치유 프로그램을 선택하여 참여할 수 있으며, 단기 체류형과 장기 체류형으로 구분해 운영된다.

앞서 완도군은 지난 20~21일 이틀간 해양치유 관련 직원 워크숍을 개최했다. 신우철 완도군수 주재로 열린 워크숍에서는 총 31개 전략 과제 추진상황과 부서 간 협조 사항 등을 논의했다.

주요 전략 과제는 해양치유 공간 조성, 생태계 구축, 기반 조기 마련 등 3가지 목표 아래 해양치유 지구 지정, 어촌 뉴딜 300 사업 연계 해양치유형 어촌마을 선정, 해양치유 연계형 문화 관광 콘텐츠 개발 등이다.

완도군은 내년 2월19일 시행 예정인 ‘해양치유산업 관련 법률’안을 분석하고 이에 맞춰 사업계획 반영을 준비 중이다. 해양수산부 ‘해양치유산업 활성화 계획’에 따른 후속 대책 마련에도 역량을 집중한다.

완도군 관계자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약산에 조성되는 국내 최초 해양과 산림치유 공간이 주민의 건강 증진과 관광객 유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최종 보고회에서 나온 의견 등을 반영해 올해 실시설계를 거쳐 내년 상반기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완도=정은조기자·전남주재총괄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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