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민주당 경선 격전지 분석] 지역발전 내건 율사 대결
2020년 02월 24일(월) 00:00 가가
전남 여수시을
김회재, 광주·의정부지검장 지내
정기명, 지역위원장 출신 강점
산업단지 등 눈높이 공약 내세워
학연 따라 표심 갈릴 지 주목
김회재, 광주·의정부지검장 지내
정기명, 지역위원장 출신 강점
산업단지 등 눈높이 공약 내세워
학연 따라 표심 갈릴 지 주목
더불어민주당 전남 여수시을 선거구 국회의원 후보는 김회재·정기명 예비후보 간 2인 경선을 통해 최종 확정된다. 경선은 27일부터 29일까지 치러진다.
두 후보는 여수가 산업단지와 해양관광·수산 도시라는 점을 감안해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공약 등을 내세우며 치열한 경선전을 치르고 있다.
검사 출신 변호사인 김회재 예비후보는 광주지검장과 의정부지검장을 역임하는 등 정통 검찰 코스를 거쳤다. 지난해 8월 검찰을 떠난 그는 법무법인 ‘정의와 사랑’ 대표 변호사를 맡고 있다. 김 예비후보는 지난해 여수에도 로펌 사무실을 마련하고 주민들과 접촉을 늘려오면서 차분하게 선거 준비를 해왔다.
‘새로운 여수와 시민이 행복한 여수’를 내세운 김 예비후보는 여수를 남해안 중심도시로, 대한민국 중심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지역경제 살리기와 남해안벨트의 중심도시 성장, 지역인재를 키우는 큰 정치 등 3가지에 집중하겠다면서 열심히 표밭 갈이를 하고 있다.
주요 공약으로는 ▲율촌산단 4차산업혁명단지 조성 ▲수출형 수산식품단지 조성 ▲여수∼고흥 간 선벨트(sun set, sun rise) 트램을 이용한 친환경 체류형 관광개발 ▲여수산단 내 재난대응통합 안전관리 인프라구축 사업 조기 완료 ▲노후산업시설의 친환경 ECO 산업 단지화 등을 내세우고 있다.
김 후보는 “민생 해결정치, 서민정치 국민을 위한 정치로 바꾸겠다”면서 “정치불신과 부정부폐의 어두운 그림자를 걷어내고 깨끗하고 참신한 정치, 통합과 포용의 정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와 경선에서 맞붙는 정기명 예비후보는 여수시 을 지역위원장을 지냈다는 점에서 당 조직세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정기명 예비후보는 지난해 3월 중앙당의 여수을 지역위원장 공모과정에서 치열한 경선을 뚫고 위원장에 당선된 뒤 당 조직을 그동안 차분하게 다져온 것으로 알려졌다. 변호사인 정 후보는 사실상 ‘무변촌’(변호사가 없는 마을)이었던 고향 여수에서 2002년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하고 19년째 지역민들의 변호사로 활동중이다. 특히 시민들을 위한 350여건의 무료법률 상담 활동을 해오면서 인지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정 후보는 자신이 진정한 ‘여수 토박이’임을 강조하며 김 후보와의 차별화를 두고 있다. 그는 “굽은 나무가 선산을 지킨다고 했다”면서 “화정면 개도에서 태어나 학업(대학)과 국방의 의무를 위해 여수를 떠났던 10여년을 제외하고는 40여년을 지역민 곁에서 웃고 울어온 뼈 속까지 여수사람”이라며 여수 토박이를 강조하며 지역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정 예비후보의 주요 공약은 ▲‘여순사건특별법’ 제정 ▲환경안전감시기구 포함 한 산단특별법 제정 ▲여수산단 노동자 건강복지센터 건립 ▲공룡테마 지질공원 건립 등이다. 여수산단이 노후화해 환경오염, 산단 내 대형사고 등이 우려되는 만큼 여수산업단지와 관련한 공약에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 후보 모두 여수 출신이며 변호사라는 공통점이 있다. 하지만, 김회재 예비후보는 초·중학교만 여수에서 다닌 뒤 순천에서 고등학교(순천고)를 다녔고, 정기명 후보는 초·중·고등학교(여수고)까지 여수에서 다닌 만큼 학연에 따라 갈리는 지역표심이 어떤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지 주목된다.
/최권일·김창화 기자 cki@kwangju.co.kr
두 후보는 여수가 산업단지와 해양관광·수산 도시라는 점을 감안해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공약 등을 내세우며 치열한 경선전을 치르고 있다.
‘새로운 여수와 시민이 행복한 여수’를 내세운 김 예비후보는 여수를 남해안 중심도시로, 대한민국 중심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주요 공약으로는 ▲율촌산단 4차산업혁명단지 조성 ▲수출형 수산식품단지 조성 ▲여수∼고흥 간 선벨트(sun set, sun rise) 트램을 이용한 친환경 체류형 관광개발 ▲여수산단 내 재난대응통합 안전관리 인프라구축 사업 조기 완료 ▲노후산업시설의 친환경 ECO 산업 단지화 등을 내세우고 있다.
김 예비후보와 경선에서 맞붙는 정기명 예비후보는 여수시 을 지역위원장을 지냈다는 점에서 당 조직세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정기명 예비후보는 지난해 3월 중앙당의 여수을 지역위원장 공모과정에서 치열한 경선을 뚫고 위원장에 당선된 뒤 당 조직을 그동안 차분하게 다져온 것으로 알려졌다. 변호사인 정 후보는 사실상 ‘무변촌’(변호사가 없는 마을)이었던 고향 여수에서 2002년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하고 19년째 지역민들의 변호사로 활동중이다. 특히 시민들을 위한 350여건의 무료법률 상담 활동을 해오면서 인지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정 후보는 자신이 진정한 ‘여수 토박이’임을 강조하며 김 후보와의 차별화를 두고 있다. 그는 “굽은 나무가 선산을 지킨다고 했다”면서 “화정면 개도에서 태어나 학업(대학)과 국방의 의무를 위해 여수를 떠났던 10여년을 제외하고는 40여년을 지역민 곁에서 웃고 울어온 뼈 속까지 여수사람”이라며 여수 토박이를 강조하며 지역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정 예비후보의 주요 공약은 ▲‘여순사건특별법’ 제정 ▲환경안전감시기구 포함 한 산단특별법 제정 ▲여수산단 노동자 건강복지센터 건립 ▲공룡테마 지질공원 건립 등이다. 여수산단이 노후화해 환경오염, 산단 내 대형사고 등이 우려되는 만큼 여수산업단지와 관련한 공약에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 후보 모두 여수 출신이며 변호사라는 공통점이 있다. 하지만, 김회재 예비후보는 초·중학교만 여수에서 다닌 뒤 순천에서 고등학교(순천고)를 다녔고, 정기명 후보는 초·중·고등학교(여수고)까지 여수에서 다닌 만큼 학연에 따라 갈리는 지역표심이 어떤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지 주목된다.
/최권일·김창화 기자 ck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