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가 순위 이끈 ‘책 읽어 드립니다’
2020년 02월 10일(월) 00:00 가가
침묵의 봄·사피엔스·징비록 등
스테디셀러 알기 쉽게 풀어줘
비공개 추천위원단 통해 책 선정
시청자 입소문 나 마니아층 형성
스테디셀러 알기 쉽게 풀어줘
비공개 추천위원단 통해 책 선정
시청자 입소문 나 마니아층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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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서점가를 둘러보면 매번 손에 들었다가 몇 장 넘기지 못하고 닫아버렸던, 묵직하고 어려운 ‘스테디 셀러’를 여러권 만날 수 있다.
지난 9월 말 방송을 시작한 ‘책 읽어드립니다’는 인기 역사 강사 설민석이 책의 내용을 쉽게 강독하면 MC 전현무, 가수 이적, 작가 장강명, 배우 윤소희와 각 분야의 교수 2명이 함께 수다를 떠는 듯 즐겁게 자신들의 생각을 나눈다.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도 방송에 소개된 이후 독자들로부터 다시 호응을 받기 시작했다. 올리버 색스가 신경과 의사로 재직하면서 만난 신경질환 환자들의 임상 기록을 이야기를 들려주듯 독특하게 기록한 이 책의 방식은 의학계뿐 아니라 사회 전반에 큰 충격을 던졌다. 교보문고 종합 4위, 예스24 종합 7위, 알라딘 종합 1위, 인터파크 도서 종합 3위 등 2월 첫째 주 서점가 베스트셀러 차트 10위권 안에 올랐다.
앞서 소개된 과학자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도 현재 예스24 종합 12위, 인터파크도서 종합 17위를 차지하고 있다.
방송에 소개된 책들이 주목받자 최근 출판사들은 새로운 표지를 두른 한정판도 출시하고 있다. 초판본 디자인의 양장 ‘데미안’ 역시 방송에 소개된 뒤 인기를 모르고 있다.
이 밖에 ‘군주론’, ‘신곡’, ‘징비록’, ‘총, 균, 쇠’, ‘넛지’, ‘이기적 유전자’, ‘정의란 무엇인가’ 등 우리 시대 필독서로 손꼽히지만 쉽게 읽기는 다소 어려운 스테디셀러 등이 소개돼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전은재 기자 ej6621@kwangju.co.kr